경남 합천에 살고 있는 21세 무직입니다.
병무청의 대한 몇 가지 항의를 하려고 합니다.
08년 3월에 39사단 입영을 했다가 근육효소수치 이상으로 7급 귀가 조치를 명받고 재검까지 다시 부산병무청에서 받았습니다. 내과에서 원래 지병인 당뇨병（4급）이 있었고 이번 근육효소수치 이상의 문제로 병원에서 검사하고 3개월 뒤 근육효소수치 이상의 진단서, 당뇨병 진단서, 치료기록을 발급해오라고 하셨습니다. 3개월 후 7월 11일 진단서들을 발급받아 부산병무청에 재검을 하였습니다. 병원검사로는 근육효소수치 이상은 정상이고 당뇨병은 악화되었다고 약까지 늘려먹자고 권유했었는데, 병무청에서는 근육수치이상 정상으로 나가고 당뇨병은 전에 나왔던 4급 그대로 나온다고 합니다. 당뇨병이 악화 되어 약까지 늘려먹고 있는데 그대로 4급이 말이 됩니까? 그럼 당뇨병 진단서와 치료기록은 왜 발급해오라고 했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건 완전 신검&재검 대상자를 우롱하는 것 봤게 안 됩니다.
군의관님께서는 책자대로 하였다는 말에 그 책을 보았더니 당뇨병 항목이 딸랑 2개 이였습니다. 인슐린을 맞으면 5급, 아니면 4급 이게 뭡니까? 그럼 이때까지 진단서 2~3장과 치료기록은 뭐였던 겁니까? 어느 병무청이든 군의관은 다들 근무태만으로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고 언제 자기 병원 생길지 생각만하여서 신검&재검 대상자들이 어렵게 번 돈으로 겨우 발급한 진단서를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신검자체가 틀려먹어서 안과, 내과 등등 모두들 신원확인만 하고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넘어 가거나 군의관의 구렁이 담 넘어가는 말재주에 속아서 넘어갑니다. 진단서가 없으면 거의 신원확인 후 다음 창구로 넘어가는 게 검사 입니까? 있더라도 거의 무시하고 2~3급 줘버립니다. 이런 건 군의관 아니더라도 개나 소 다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7월 11일 이후 병원에서 담당의사가 혈당조절이 안되어 인슐린주사를 맞자고 권유를 해서 인슐린 주사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병무청에 문의를 해보니 “경구 혈당제를 복용해도 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인슐린을투여할 경우에는 신체등위를 5급으로 판정하고 있음”을 알려주더군요. 인슐린 사용하고 있으니 창원 병무청으로 가서 변경신청을 해야 될 것 같아서 8월 5일 합천에서 창원행 몇 대없는 버스를 아침 일찍 타고 가서 오후 2시에 재검사를 받아보니 이번엔 인슐린 사용량과 사용기간이 적어서 안 된다고 다시 4급이라고 합니다. “경구 혈당제를 복용해도 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인슐린을 투여할 경우에는 신체등위를 5급으로 판정하고 있음”이라고 해서 갔더니 이제와서 인슐린의 사용량과 사용기간이 적어서 안 된다고 하는 건 무엇 입니까? 그리고 4급으로 훈련소를 들어가게 되더라도 인슐린의 관리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냉장보관과 매일 아침 7시 공복상태에서 인슐린 투여를 해야 되는데 훈련소 안에서 그게 가능합니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하던지, 입영연기 하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병무청 입니다. 계속된 연기와 재검이 반복되면 전 취직도 못하고 이 상태로 30세까지 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5급을 줘서 끝을 내던지 합당한 대책을 세워주던지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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