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군대비리 > 군생활중 우리를 슬프게 하는것

저는 89년 2월1일군번이고 5사단 35연대 출신입니다^^

30개월 군생활이 조금은 줄어 29개월4일 했었죠^^

1.휴무라고 오전 오후 놀고 상부명령이라면서 횃불 작업 할때...

2.휴가복 다려 놓았는데 비상이 걸려 더불백 속애 넣을때..

3.말년애 주,야간사격 안하려고 입초 근부 서는데 비가와서 남들은 놀고,

판쵸의 입고 밤10시까지 근부 설때..

4.군생활 28개월 만에 면외 왔는데 영내 면외 일때..

5.정기외박이 내가 나갈 차례에서 끊어질 때..^^

6.여자에게 편지 왔다고 해서,좋아서 가보았더니 ,

내가 보낸 편지일때...

7.취사장에서 동기 셋은 **신병입니다""라고 소리치고 ,

닭다리 얻었는데, 나는 "신병입니다"라고 소리치고 닭모가지 얻었을 때...^^

8.주말 행정반 스피커에서,

**상병 면회준비,,**병장 외박준비,,

이**(본인)근무 준비>>

라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한다^^

9.겨울에,

밤는게 눈대신 비가와서 "내일 아침에는 제설작업 안해도 되겠지"

라고 기쁜 마음으로 잠이들었는데 ,

다음날 아침 빙판을 깨느라 하루 종일 중노동 할때.^^

10.제대복 다리려다 제대복이 눌었을 때^^

11.철책 교통호에서,

쫄따구와 씨름하다 발목삐어 14박15일 입실 앴을 때^^

12.첫 휴가 복귀 때,

휴가 출발 하려는 군발이를 볼때(개인적으론 가장 슬폈음^^)

13.생일 날 부모님이 면회 왔는데,

내 생일을 부모님이 모를 때^^

14.특식을 가위 바위 보 해서 빼겼을 때^^

15.숨겨 놓은 건방을 쥐가 갉아 먹었을 때^^

16.짬박아 놓은 돗대가 두 동강이 난 걸 발견 했을 때^^

17.야간 사격 10발 했는데,

내옆 전우는 19발 맞고 ,

나는 뒤지게 맞을 때^^

18."여러분!!! 몸건강 하십시요"""",

혜택 받은 동기가 전역 신고한날,

야간 작업하고, 외곽근무 설 때,,,,,,

ㅡㅡㅡ이 모든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19.바로 전입온 신병들 왈..

우리 동기들 한테는 우렁차게"학교다니다 온것 같습니다""하고,

유독 나만 모기 목소리로""전자회사 다니다 온것 같습니다''할때^^

20. 군에 오기전에 사귀던 여자에게 오랫만에 편지가 왔는데,

"시집간다"는 내용이 있을 때...

제가 군생활 하면서 보고 느낀것을 1인칭화 하여,

100번까지 쓸려고 했었는데, 고대산 진지 작업과,

사격측정이 우리 중대로 걸리는 바람에 37번까지 밖에 못쓰고,

제 추억록에 여백으로 남아있습니다...

제 후임들이 많이 복사해 갔는데 100번까지 채워졌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시간상 여기까지 올리고 다음 기회에,

37번까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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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에대한 부연설명입니다.

신병훈련소를 마치고 파려가는 송아지마냥 겁먹은 눈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때 트럭이 한대 오더니 20명 정도를 호명하였습니다,,,

우리는 무지군기든 목소리로 복창을 하며 60트럭에 올라탔습니다.

처음 대광리에 올때를 생각하면,

6주라는 시간이 우리를 군인으로 만들어준걸 느꼈습니다..

어떻게느겼냐고요????

대광리에처음 왔을때 멀리서 들려오는 대남방송소리에,

무지 겁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대남방송소리가 자장가마냥 편하게 들렸으니........

60트럭에 같이타는 동기들이 생명줄인것처럼 든든하고,

절대 놓고 싶지 않을만큼 든든했죠.....(그순간만 ㅎㅎㅎㅎㅎ)

대대에 도착하고 이리저리 팔려가는데,

다들 차가와서 데려갑니다...

이제남은 건 4명.......

군생활을 동기 한명도 없이 보낼수도 있겟다는 공포가 엄습합니다..

아...제발 동기끼리 가게해주길..........

한참후에 누가 들어 오더니 우리 4명을 부릅니다.

우리는 그동안 익힌 눈치로, 같은 중대로 가게되는구나하고, 안도의 숨을 쉽니다 ㅎㅎ

밖은 캄캄한데 차도 없이 걸어갑니다...질문도 못하고, 무조건 따라갑니다...

조그만 언덕을 넘으니 막사하나가 있더군요....독립중대였죠...

인솔자가 그러더군요ㅡㅡ독립중대라 인원이 적어서,독립취사라 밥이 맛있다고ㅡㅡ

(아ㅡㅡㅡ쓰버ㅡ우리가 미식가인가 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해 행정반에서 신고를 합니다.

최고 고참이 신고를 하랍니다,ㅋㅋㅋ

우린 서로를 쳐다봤죠ㅡㅡㅡㅡ힘으로할까?. 인물로할까?.순간 고민했었죠,,

순간 대가리 박으랍니다...

우린 먼저박는 놈이 고참이 되는것처럼,순식간에 대가리를 박습니다....ㅎㅎ

(그순간만큼은 동기고 나불이고 없죠^^)

서로 눈치를 주고 받습니다^^ 아ㅡ군생활 꼬이는구나히고ㅡ.ㅡ

잠시후,,,

기상이라는 소리에 오뚝이 같이 벌떡일어났습니다..

군번이 누가 빠르냐고 묻데요...

자기 군번만 알고있지 동기군번을 어떻게 압니까??

또대가리 박았습니다,,,,,,,,대가리 박는중에 우린 서로의군번을 알게됩니다..

우리 동기들은 통성명하기전에,군번서열을 먼저 알게됩니다...

다행히 전,막내가 아니였죠^^

무수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끝도없죠 ㅎㅎㅎ

어디군번이냐? 누나있냐?

전 참고로 누나가 2명있었죠......누나가 없는 동기는 찬밥이었죠 ㅎㅎㅎㅎ

그순간 만큼은 누나가 있는게 행복하고,내 군생활이 피는줄알았죠ㅡㅡㅡ

숱한 질문에 대답을 하고나니, 옆에 있는 동기들 이름부터,가족관계,고향등등....

전부알게 되더군요.......

우리에 대해 흥미를 잃고 질문이 틈해질 무렵, 누가 들어옵니다..

얼굴만 봐서는 50은 먹은것 같은데

ㅡㅡㅡㅡ병장입니다ㅡㅡㅡㅡ(우리도 짭밥먹고 저렇게될려나 짧은순간 생각했음^^)

손에은 초코파이 다섯 개가 들려있습니다.......

한 개씩주더군요....

행복하더군요,,,,,,,,(초코파이 한 개에 이렇게도 행복이 찾아오는걸 느낍니다^^)

막고나니,

남은 한개에 동기들 눈이 쏠려있습니다................

먹이를 앞에두고 먹지못하는 강아지 모습과 비슷하죠 ㅎㅎ

어떻게해야할까????어떻게해야 먹을 수 있을까??

머리속엔 50000가지 생각이 스쳐갑니다..................

그러나 걱정할거 없었습니다...

왜냐고요??

군대니까요/////

순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리의 잡생각을 간단한 말한마디로 정리를 해주는

50먹은것처럼 보이는병장의 말 한 마디??

""누가 막내냐???""

옆에있던 동기놈이 크게 소리 치더군요..

"""이병 ㅡㅡㅡ최 **ㅡㅡㅡㅡ

아,,오리온 초코파이는 최이병 몫이 되었습니다..

(동기끼리 군번으로 막내가 어디있냐고 거품 물던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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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후로 우리동기 최**는

전역하는 그날까지 ""초코파이""란 멋진 별명을 얻게 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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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찌어찌하여 우리의 자대에서의 하루가 갑니다..

아직은 행정반에 머물고 소대배치는 되기전이라, 취침하기도 힘이듭니다.

행정반 계원들이 같이쓰는 화기소대막사로 가서 취침하려는데...

아...거기서도 힘듭니다..

어디군번이냐?누나있냐?-------------------

참으로 군생활 고달풉니다.....

우리동기들은 앵부새가 됩니다.. 한말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전에 광고랑 비슷,쑈곱하기쑈...)

우리가 지쳐갈무렵 구세주가 등장합니다^^

"""다들 디비자 !!!!!!!""""""""""""""""누군지 몰라도 우릴 구해 주더군요ㅡㅡㅡㅡ-------

누구냐고요????

모릅니다 -----

왜냐고요????

군대니까요!!!!!!

우린 깨닮음을 얻었습니다.................

입대아침에 어머니께서하신""""나라 잘 지키고 와라"""는 말씀은,

이미 잊혀진지 오래고, 눈치 빠르고 ,줄을 잘서야하고,군대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그날 하루는 무지 길고도 긴 하루였습니다..

교육대수료....부모님면회....자대배치....(그러고보니 낮에 배터지게 먹었는데........)

그렇게 우리동기4명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

다음날 아침 ......

기상점호입니다 ㅡㅡㅡㅡ밤에보이던 4~50대병사들은 안보이고,

눈이 초롱초롱한 병사들이 연병장에 가득합니다 ㅡㅡㅡ군가소리와 함성소리ㅡㅡㅡㅡ

여기가 군대인갑다 라고 느낍니다....

신병이라고 아침밥을 타다가 주는겁니다,,,

진짜 맛있데요....교육대밥이랑 너무 틀리더군요...

조금있으니 중대장님이 오시고, 짧은 면담이 오고가고...총도 받고 등등..

점심시간이 됐습니다...

우리 동기4명은 줄을 맞춰 취사장에 입장했습니다....

중대 고참들이 줄을서서 배식을 기다리더군요........

신병이 왔다고 여기저거서 요란합니다,,,,

인솔하던 고참이 그러더군요..

""배식 받을 때 신병이라고 크게 소리 치라고"""

우리동기들은 군대 적응이 빨르더군요 그말의 뜻이 무엇인지 귀신같이 알아들었으니......

초코파이 최이병이 큰소리로 ""신병입니다"""소리치니

배식하던 취사병이 닭다리 하나를 주더군요.

우리초코파이는 얄밉게도 군생활 잘합니다,어제부터 줄이 뭔지알고 맨처음 배식을 받으니 ㅎㅎㅎ

두 번째동기도""신병입니다""소리치니 역시나 닭다리가 나오고 ,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식탁에 각 잡고 앉더군요,,

드디어 제차례 크게 숨을 고르고 큰소리로""신병입니다""외쳤습니다....

아ㅡㅡㅡㅡ감사 ㅡㅡ감사ㅡㅡ 닭다리가 나왔습니다...저도 얼른 자리잡고 앉았죠...

마지막우리동기 ----진도출신 ----

"신병입니다""소리가 들리더군요,,

우린 식판의 닭다리에 눈이 팔려 모르고 있었습니다...배식하던 취사병도 쫄병인걸---....----

옆에서 배식하던 취사병 고참이..

""뭔 신병이 이렇게 많어!!!!"""소리와 동시에 땡,,,,,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여기저거서 고참들 웃음소리와,동기의 찌그러진 얼굴이 보입니다^^

우리동기3명은 웃지도 못하고 쳐다보고만 있었죠..

배식하던 국자로 대가리 맞은거죠^^

우리동기 양**이병 이 식판을 들고 우리쪽으로 와서 앉았습니다, 당연히 우리눈은 동기 식판에

쏠렸죠,,왜냐고요???

누구것이 큰가 볼려구요...

어느한순간 우리동기4명의 눈이 마주쳤습니다,,,,전 웃음을 참느라 죽는줄알았습니다..

동기식판엔 닭모가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나눠먹었을걸....

그순간 만큼은 동기도 ,전우애도 , 나라잘 지키고오라는 어머니 말씀도 잊혀지더군요..

왜냐고요???

--군대니까----(진도출신 양**야 그때 웃어서 미안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호응에 힘입어 "우리를슬프게하는것2편"도 올렸습니다^^

줄거운 하루되십시요^^ 84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