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비군 6년차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주말에 겪은 황당한 일을 신고하려고 합니다.
2008년 8월 30일 19시 45분 광주광역시에서 대전유성으로 가는 고속버스에서 생긴일입니다.
광주에서 유성까지는 버스로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승객은 20여명의 다양한 연령층이 타고 있었습니다.
차가 출발할 즈음부터 도착할때까지 한사람이 욕을 하면서 큰소리로 통화를 하더라구요
주변사람들이 한번씩 눈치를 줘도 아는지 모르는지....
저도 역시 피곤해서 주로 자면서 이용하는 버스라 그 소리가 많이 거슬렸습니다.
욕설을 자음만 적도록하겠습니다.
통화내용은
"ㅆ ㅂ 사고쳤다며..."
"ㅆ ㅂ 누가 사고쳤어 누가 통합병원으로 후송갔냐고?"
"ㅆ ㅂ 너희 진술서 쓰고 내자리에 올려놔 ㅆ ㅂ "
"지금 누가 근무야"
"너 근무라며 ㅆㅂ 사고쳤냐?"
병사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5회정도 연속 통화를 하더라구요 같은내용으로
아주 큰 목소리로
"아이ㅆㅂ 내일 누구 결혼식가야하는데 애들 사고쳤다. ㅆㅂ 이런날 술한잔 빨아야겠다.
어디냐 둔산동이라고 응 알았어 내가 9시45분정도 도착하니까..."
"ㅆㅂ 너 어디냐 은행동이라고.. 오늘 ㅆ ㅂ 애들 사고쳤다 통합병원 입원했다 술빨고 싶다
여자랑 같이있냐? "
그러더니 화상스피커폰으로 크게 통화를 하는겁니다
한바퀴 돌려보라고
그러더니 "내가 기분이 엿같아서 ㅆ ㅂ 너희랑 술마시면 꼬장좀 부릴거 같다
다음에 마시자" 하더라구요
이런 내용으로 동기나 후임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5여회 통화를 하더라구요
아주 큰목소리로
그사람의 통화를 본이 아니게 계속듣던중
62사단 소속이고 부사관정도의 말투와 지위인것과
전투체육시간에 축구하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져 통합병원으로 후송되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마 저말고도 버스에탄사람은 다알죠
"5중대장이 나보고 가래 ㅆ ㅂ"
"8중대장 있잖아...."
이런내용들로 통화를 하더라고요
근데 제 주변에는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도 계시고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광경을 보고
누가 군대에 자식을 보내놓고 편하겠습니까
군대에서 축구하다가 부러진건 사고고 같이 축구한 사람은 죄인이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 안부 전화해서 얼마나 입원해야할거같냐고 물어보면서
ㅆ ㅂ ㅆ ㅂ 하는데
최소 부사관급이상 간부가 쏘주나 빨자 기분엿같다 ㅆ ㅂ
이런단어를 밥먹듯이 두시간동안 사용하고...
참....
군인이 보안이라는 것도 있고
부대 밖이면 공공장소라는것도 지킬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간부나 병사가 그렇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간부는 참 많은 주의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안경쓰고 호리호리한 이 병사 인성교육좀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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