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한민국의 육군 일병이다. 지금부터 내가 겪었던 것을 애기해보겠다. 난 몸이 좋은편이 아니라서 4급 공익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난 내 나라를 지켜야겠다는 자부심으로 수술을 하고 재검을 받고 군이란 곳에 입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후회스럽다. 군이란 곳은 나에게는 너무나 잔혹했다. 고참들이란 사람은 나를 짓밟고 인격을 모독하고 구타를 일삼았다. 간부들은 쉬쉬했다. 구타...요즘은 표면상으로 들어나는 구타는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옷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곳에 구타를 가한다.복부를 때린다거나 옷때문에 안보이는 곳을 꼬집는다던가...그렇다고.. 구타를 당했다고 상부에 보고하기도 그렇다. 만약 구타 당한자가 보고해서 일이 커질경우 그 사람은 부대에서 매장당하기 때문이다. 그건 구타보다 더 큰 고통이다. 아예 이걸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부대 차원에서 병사들의 몸을 검사했으면 좋겠다. 어디 멍든 곳은 없는지 말이다. 나의 몸에도 복부와 가슴쪽에 8~9개의 멍이 있다. 그리고 영창에 다녀온자들을 더욱더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 영창에 다녀와서 전출을 가지 않고 부대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들.....
우리부대에 영창에 다녀온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구타사건으로 영창에 갔다왔는데..갔다 와서 그 피해자를 또 구타했다. 영창에 갔다온걸 복수한다고......그 피해자인 병사는 두려움에 떨어서 신고를 하지 못했다. 다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자들도 있으니 좀더 특별히 관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군법은 일반 형법보다 쎈걸로 알고 있는데 사회에서는 수천만원의 협의금을 물러줘야할 사안도 며칠간의 영창으로 끝내버리고 만다. 내가 법을 잘 몰라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구타에 대한 군법은 너무나 약한편 인것 같다.
난 구타 때문에 자살도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참고 있다. 내가 건의한 이것들이 실현되기만을 기다리며.. 그리고 이것들로 인해서 군이 변화하고 구타가 사라지길 기대해본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일이등병의 소망일 것이다..위의 건의 사항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여기까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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