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군대에 가고싶어서 신체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제 몸속의 질병을 알게되었고, 4번의 신체검사를 받게되었습니다.
3개월에 한번인 재검의 특성상, 1년을 허비하게되었고,
최종 4급 판정을 받은 후 공익근무 신청을 하려는데 우선지원 제도가 신청이 되지않는겁니다.
분명 메뉴에는 나와있지만 신청을 할 수 없게해놓은 것입니다.
1년에 두번 있다는 공익근무신청.
공익근무 신청날 드디어 신청을 하게되었는데,
페이지 오류 한번으로 제 공익신청은 물거품이 되었고,
반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반년을 기다린 오늘 저는 8시 50분 부터 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있었는데, 시간에 맞춰서 신청을 눌러보았지만 9시부터 신청가능하다고 나오는 것입니다. 9시, 9시1분, 9시2분...
아무리 눌러도 신청은 되지않고...
공익근무도 병역의 한 종류인데 선착순이라니요!
그것도 극히 작은 숫자의 인원만 충원하다니요!
요즘 일산의 지하철 노선에는 공익근무요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많은 자리를 다 없애버리시고, 극소수의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6개월에 한번씩 청년들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있습니다.
병무청장님은 아셔야합니다.
대학, 취업의 문제를 안고있는 저희들의 모습을요.
군 미필이라는 이유로 직업을 얻기도 힘들고, 학교는 휴학한 상태로 일년을 쉬게된 제 마음을요.
저 뿐만 아니라 오늘 이 시간 같은 일을 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요.
그리고 앞으로 제가 허비해야할 6개월의 시간도요.
이렇게 1년이가고 내년에 운좋게 가게된다한들 2년 2개월의 복무기간이 지나고 복학하고 학교를 졸업한다면 제 나이는 몇살이 될 까요? 혹시 다음에 또 신청을 못한다면...
제가 과연 졸업하면 몇살일 까요?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서른이 넘지는 않을까요?
제 인생을 국가에서 책임지지 않을것임을 알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제 인생을 국가에서 가로막고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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