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싫다는 놈들을 억지로 잡아다가 굴리면서 2반 동안 삽질만 시키니 사람이 빡이 안돌수 없다. 게다가 전국각지 몸 멀쩡한 남자면 다 잡아 들이니 이중에는 진짜 꼴통들도 있고 정말 이게 사람인가 싶은 놈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놈들은 군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만만한 후임병에게 풀기 마련이다.
초등학교 대는 덜한 왕따가 중고등학교 때 오면 극심해졌다가 대학교 오면 다 사라지는 것도 같은 원리다. 초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야 맨날 놀고먹으니 스트레스가 없지만, 대학입시에 시달리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만만한 놈 하나 잡아 왕따 시키고 괴롭힘으로써 해소하는 것이다. 왕따는 하소연이라도 하지, 이런 꼴통 상관에서 얻어맞고 기합받는 이드영은 하소연할 길도 없다.
군대가 원래 그러니까. 이중에 마음이 착하고 평소에 순진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이것을 못견디고 자살하는 것이다.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게중에는 마음에 안든다고 상관이 고의나 사고로 후임병을 죽여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도 처벌은 없다. 이런 일은 대부분 중대장 급에서 얼버무려 버린다.
군대에서 타살나면 당장 목아지가 날아가는 장교들이 적당히 자살로 치부하고 덮어 버리는 것이다. 나 군대 있을 때도 옆 내무반 막내가 자살했다. 하지만, 그걸 자살이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 거기 내무반장놈이 꼴통 중에 골통이었는데, 심심하면 막내를 데리고 별에별 짓을 다했다. 결국 그러다 사고가 난걸 군에서 자살이라 얼버무려 버린 것이다.
군에 의신과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참 웃긴게 심장발작 으로 죽은놈이 목을 메 죽었다니. 하하. 우리 군대 참 뭣같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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