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군대에 보내놓은 엄마의 심정은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듯하여 줄이겠습니다
씩씩하게 훈련 잘 받고 군대생활 잘 해달라며 눈물과 사랑으로 배웅하며
부모와 학교에서 가르칠수 없는 커다랗고 훌륭함을 군대에서 잘배우고 오라고 작별한때는 (2007년 10월 16일) 입니다
백일휴가를 몇일쯤 앞두고 전화를 받었는데 다리가 아파서 의무대를 찾았더니
진통제인듯한 약을 주면서 "반월성 연골파열" 같으다며 몇일 두고 보자고 하였답니다
너무 아픈 나머지 견디다 못해 몇차례 더 의무실을 찾았더니 소대장 말씀이 조금 있으면 백일 휴가를 갈테니
나가서 의사 소견서를 받어오면 절차상 진행이 빠를수가 있으니 그리하라고 일렀다 합니다
지난 1월 28일에 나흘간의 휴가를 받어서 나온 아들을 데리고
서울 서초동에 있는 00 정형외과 전문의에게서 진료후 이같은 진단을 받었습니다
- 진단서 내용-
1.병명
좌 슬관절 대퇴골 내과박리성 골연골염
2. 향후 치료의견
상병으로 2008.1.28본원 정형외과에 내원한 환자임
2008.2.13 관절경 수술 예정임. 수술후 안정가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등이 필요함. 합병증이 발생치 않는 한 수술일로 부터 6주 간의 가료가 요함.
현재 무리한 노동, 운동, 보행이 어려운상태임.
의사의 소견은 곧 수술을 해야함으로 위급함을 말하며 진단서 발급을 해준것을 가지고 1월 29일 자대복귀하여
소대장에게 제출했더니 수술이 시급함인데도 의무대 담당의사가 파견근무 나간 관계로 기간이 지체된다고 했답니다
마음이 급한 엄마 마음으로 등기 우편으로 의무기록을 보냈습니다
(2월 4일 등기우편으로 MRI사진자료 CD발송 등기번호 [6100 9060 25564 ])
이것을 2월15 일 자대의무대의 의사확인 받아 당일 국군 벽제병원으로가서 자료제출하니까
일주일후에 판독이 나온다며 그대로 귀대시켰답니다
그러던중 2월25일 (열흘후) 벽제병원으로 갔더니 판독이 안되었다며 아무설명없이 되돌려보냈다 하는데
일자무식도 컴퓨터에 CD넣고 보기만해도 양쪽다리 모두 찍었으니 비교해보는것 만으로도 이상있음이 확인 될것을
무슨 판독이 그리도 어려우신지 열흘을 미루고도 아직 판독이 안되었다니 ......(암호 해독하는것도 아니고...... )
진단을 받고도 한달이넘도록 아무런조치도 취해지지않고, 그대로 무릎을 쓸수록 다른 신경에 손상이 올수도 있다는말에
참다 참다 못해 엄마의 무지한 소견으로 이렇게 나마 글을 올려봅니다
지금 글을 올리는 심정은 뜨겁게 끓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행여 아들에게 어떤 가해가 있을까하여 비교적 공손하려고 참으로 애를 쓰며 두 눈에 눈물로 가름합니다
자식은 누구에게나 소중함인데 군대 보내놓고 이렇게 가슴졸이면 대한민국 엄마들 누가 아들 낳아서 군대 보내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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