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3년에 학군장교로 임관하여 2005년에 전역한 2년차 예비군입니다.
1년차때는 향방소대장으로 임명되어 향방작계훈련에 참가하다가 직장이 지방에 떨어져 있던 관계로 향방소대장 업무진행이 어려워지자 해임되고 10월 16일 동원훈련에 참가하라는 소집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동원훈련에 참가하기위해 아침일찍 강남서초 예비군훈련장으로 갔더니 제 이름이 훈련자 명단에 없고 방침보류라고 써있어서 훈련을 못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대에 전화해보니까 "아 선배님은 작년에 향방소대장을 역임하셨으니 올해 훈련대상이 아닙니다"이러는 겁니다.
그럼 진작에 말해줬어야지 왜 동원훈련 당일날까지 아무말도 안해줬냐고 따졌더니 미안하단 말도 없이 병무청에서 연락해준다고 하고 연락안해줬으니 동대의 책임이 아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장교로 군생활하면서 인력부족과 어려운 여건으로 인하여 행정업무에 어려운 점이 많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상 착오였던, 누군가의 실수였던 간에 한사람에게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끼친 행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다음부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지 서로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면 앞으로 예비군 시스템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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