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87녕도에 입대햇응게...
그 당시 우리 부대는 기병타격대인지 뭔지 하여튼 내란이 일어난다고 총알 다 주고 서울로 진격할 준비를 하고 잇었다
난 머리가 쪼게 떨어지는 까닭에 단지 서울에 가는 게 좋아스리..ㅋㅋㅋ
새벽부터 비장한 설레임으로 명령만 기달리구 잇었다
쫄다구라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리가 없스물랑 ...난 무조건 좋았다 ㅋㅋㅋ..글구 그당시 머리가 한참 떨어진 무뇌아엿응게...
그런데 재수없게 집에 못간다 허더니 무장해제시켜부넹 ...집에 갈 기횔 놓z다..아쉬웠다
그 뒤로 투표를 한다구 그 날 뒤로 지겨운 세뇌교육을 받았다
뭔지는 기억 잘 안나지만 지q게 받았다
굴구 선거날 선거용지를 나눠주고 세뇌교육 받은 데로 투표를 했다
뭐 내가 그 딴거 거부할 이유도 상식도 없었기에 아무런 거부도 하지 않았지만 어떤 또라이놈은 ..흠 2명인가?...거부해서 영창갔단 소문이 나돌았다..우린 절라게 무식한 놈이라고 욕했다..헤헤헤..그 표가 뭔 영향을 준다고...바부처럼..인생을 망치냐구..쪼다라고....
그리고 투표날 행정부실인가 거기 가서 책상위에 줄줄이 남들 다 보는데서 우편물 찍듯이 찍었다
굴구 마지막으로 인사계진 뭔지 하는 인간이 봉투에 담겨진 선거봉투를 형광등에 쉭 비쳐보고 합격..합격...합격...이러는 것이다
비쳐보면 다 보이는 갑다....?
그 선거 뒤로 그 대대장인가 하는 인간은 승진이 되구 유일하게 삼사출신인데 별달거란 소문이 돌았다
우리 병이야 그 놈들이 승진을 하던 총맞아죽던 상관없는 일이다
단지 위에서 세뇌교육 받은데로 해주면 내 몸 편하다
지금도 아직도 그 짓할려나 궁금허다
어느 코드에 붙어서 그 짓하던 안하던 난 그 짓 자체가 역적질이란 생각이 요즘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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