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세상,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뜻하지 않는 봉변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서면으로 호소하오니,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아무 잘못없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생활하는 소시민들이 더 이상은 대기업과 재벌들의 횡포로부터 일방적으로 희생당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무지하고 순박한 서민들의 약점을 간파하고 겉으로만 뻔지르한 감언이설로 더 이상 농락당하는 일이 없도록 만 천하에 이 사실을 알려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문제의 사안은 “김포풍무 대림연합주택조합” 건입니다.
본 조합은 1) 대표조합, 2) 제1조합, 3) 제2조합으로 3개의조합이 합쳐서 사업을 진행하여 금년 12월 28일이 입주일이며, 조합원 209세대, 나머지 일반분양 세대로 총 575세대의 사업입니다. 익히 조합아파트의 문제점은 모르는바 아니었지만 조합원 모집공고 당시 대림산업에서 확정분양가이며 일반분양과 같이 착공하여 준공까지 모든 책임을 진다는 내용과 함께 그를 증명하는 확정분양가 및 계약서에 보증서까지 첨부하여 조합원을 모집하더니 입주를 6일 앞둔 현 싯점에서 추가분담금 2천5백만원과, 제세공과금 6백만원 도합 3천1백만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잔금을 치루지 않으면 열쇠를 주지않겠다는 내용과 함께 말입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않는 처사 아닌가요.
99년 조합가입 후, 착공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사업이 지연이 되고, 계약당시 대림측에서 얘기 하였던 것과 맞지않아 무언가 잘못됐구나 해서 사방으로 뜻 있는 몇몇 조합원과 확인을 해봤더니 대림산업이 계획적으로 개입하여 수많은 조합원에게 사기 분양이 되어 현재까지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더군요. 상기의 조합내막도 그때서야 파악이 된 것입니다.
어찌 그간의 세월에 맘 조이던 내용을 몇줄의 글로써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은 바보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윤만을 남기만 된다는 대재벌의 사고방식 그리고 남은 어찌 되었던 간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인간들이 아직도 우리들 주변에서 기세등등하게 활개치고 있다는 현실이 미울 뿐입니다.
이미 사건이 깊숙히 진행된 후에 파악된 사건의 전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997년 대림산업은 대립산업직장주택조합을 최초로 설립하였습니다.(지금의 조합모체)
2) 설립당시 대림은 직장주택조합 성격상 대행사를 내세워서 그 대행사에 토지대금의 보증으로 100억 가량을 은행에서 빌려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3) 그러던 중 IMF 와 인근에 함께 토지를 매입하여 조합을 설립하려던 경신이 부도로 쓰러지자 사업 자체가 무산의 위기에 놓여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4) 1999년, 그 후 IMF틈새에서 주택을 마련하려는 소시민의 욕구를 감지하여 그 당시 인기를 탔던 확정분양가를 내세우며 조합원 분양을 재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조합원은 이때 지역조합원이 된것입니다.
5) 이때, 대림에서는 예전에 사업을 대행하였던 대림의 대행사를 부도처리하고 현재의 비젼베이스란 대행사를 통하여 사업을 재개한 것입니다.
6) 그때 현재의 대표조합장인 김건화씨도 대림에서 함께 영입되었구요.
7) 계약 시 철통같이 약속했던 착공일자가 지연되고 아파트 경기가 불경기를 타자 대림은 그때부터 모든 책임관련 서류를 조합으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8) 조합은 그 당시 대표조합장인 김건화씨 혼자였으며 대림이 혼자서 모두 맏겨놓은 사용인감 도장으로 각본에 맞추어 작성을 해 나간 것입니다.
9) 이러한 문제가 심화되어 그나마 얼굴도 그 사람도 모르는 대표조합장에게 수많은 항의를 해 보았지만 대표조합장은 자기는 현재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이 모든 것이 대림의 주도로 행해지고 그들이 알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니 모두 다 책임질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 나도 고문변호사가 있는데 조합원에게 피해가 가겠느냐. 착공이 지연되어 연체된 연체료는 조합원에게 받아 줄 수는 없지만 추가분담금은 없다. 하고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10)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번복되어지고 소문이 이상하게 번지기 시작하여 2001년에 주택비상대책위원회(이하 주대위)가 설립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11) 그래서 주대위에서 그간 김건화 조합장이 혼자서 독단적으로 처리하던 문제를 견재하기 위하여 조합장을 선임하여 2명의 조합장을 추임 현재 3명의 조합장이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12) 통곡할 일은 현재까지 조합에서 주최하는 모임은 한번도 없었으며,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이 모든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13) 2명의 조합장을 선임한 후 조합의 일에 관여토록 하였으나, 두분 역시 직장생활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라 조합의 일에 깊이 관여치 못하고 이전과 별차이 없는 집행부가 되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4) 5일전 까지만해도 이젠 입주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 청천벽력 같은 소식입니까. 복받쳐오는 서러움에 이루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점 이해 하시겠죠? 그간 3년간 대림만 믿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턱 계약한 조합원들의 마음고생이 그동안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우리가 살고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이렇게 흘러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기업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림이라는 이름이 아니면 그 IMF 기간에 우리가 누굴믿고 계약합니까? 조합원 모집 공고시에 대림의 직원들이 많은 소시민들을 유혹한 분양모집 공고를 이제는 모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기와는 상관없이 광고대행사에서 독단적으로 광고를 하였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십니까? 어려울때는 온갖 미끼를 던져 조합원을 모집하더니 이제는 먹고 살만하니 이익까지 챙기려 합니다...
그들의 주장하는 억지를 다는 알지 못하지만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작성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저도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조합원들에게는 한번도 이러한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고, 모임도 없었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1) 1997년부터의 금융비용 150억에 대한 이자 및 추가 공사비등에 대하여 터무니 없이 책정해놓고, 세대당 7천5백씩의 부담금을 조합에 통보해왔다는 것입니다. 조합원은 대부분 1999년부터 가입을 시작하여 내용도 모르고 있는 것을…. 그 이전의 이자를 왜?…..
2) 총회도 소집하지않고 일방적으로 자기들끼리 공문서위조 해가며 작성한 도급계약서대로 조합원에게 중도금 지급에 대한 부담을 주더니 이제는 그 이유도 모르는 부담금을 입주 6일전에 내라고 통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절충을 하여 주겠다며, 추가부담금 2천5백만원, 개인부담금 6백만원이니 그 금액을 납입하지 않으면 열쇠를 주지 않겠다구요….
3) 더불어 어린아이 협박하듯 협박까지 합니다. 순순히 내지않으면 전체손실금액 7천 5백을 추가 부담시키겠다구요.
일이천만원을 애들 장난하듯 하더군요~~
상식적으로 금액을 따져보면 : 조합 분양가 115,000,000 + 75,000,000 = 190,000,000
말이 됩니까, 조합원 모집당시 주변의 월드아파트 등의 시세는 125,000,000였으며, 현재 우리 조합아파트의 일반분양가는 132,500,000에 중도금 무이자입니다. 조합원은 현재까지 중도금 등에 대한 이자부담금이 7,000,000선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량한 시민을 우롱하는 작태가 아니고 무었입니까?
이에 저희 조합원일동은 모두 일어나 각종 언론과 민원을 개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림이 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고 해명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각종 민원 및 언론사 등에 이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여 더 이상의 서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저희 조합에 관심을 가지시어 흑백을 가려주시기를 앙망합니다. 모든 조합원들이 나름대로의 생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모두들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서울의 끝자락 그것도 김포에 까지 와서 조합아파트에 가입을 하였겠습니까?
새 인물, 새 정치가 실현되는 현 시점에서 이 풍무대림조합아파트의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은 이땅에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큰 도움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에 이렇게 민원을 접수하오니 사건의 시시비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가려 주시기를 기대하며, 엄정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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