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권조정에 조직 총동원령(?)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15일 경찰대 총동문회 명의의 ‘총력행동주간(2주차) 행동방침’이란 문건을 공개했다.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실린 이 문건은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정세 분석과 함께 기수별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지시한 글이 올라와 있다”며 ‘우선공략 대상자별 책임기수 및 지역’이란 제목의 표를 담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주요 간부에 대해서는 기수별로 설득 책임을 지우는 한편 공청회 등에 조직적으로 참가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시민단체의 경찰 지지 성명 발표를 유도하고 냉소적 언론에 적극 항의해 객관적 보도를 이끌어 내는 한편 사법개혁네티즌연대의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대 동문회는 동문 전용 사이트에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글이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문제될 내용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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