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와 술을 먹다가...
맞은편 술집에서 남자가 여자를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첨엔...
다 아는 사이에서 그런거 같아서 모른척 하려는데...
잠시후엔 아는사이라도 심한 폭력이 오갔습니다...
남자분이 디스크 수술한지 얼마안된 여자분을 막 때리고...
정말 속상한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아이가...
잠옷차림으로 엉~엉 울고 있더라구여...
제가 있던 고기집 사장님두 말리면서 신고하라고 하더라군여...
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10분정도가 좀안되서...
경찰차가 오길래...
고기 먹다말고 뛰쳐나가 저집이라고 소리를 질렀죠...
근데 그차는 저를 보고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거냥가시더군여...
글구 몇분후 ...
다른차가 오길래 또 저기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그차역시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또 그냥 사라지더군여...
열받아서 112에 다시 신고했더니...
그분은 침착한 목소리로 전화가 갈테니 기다리래여...
이런...
사람 다 맞아 뒤진후에 오실건지...
글구...수분후...경찰차가 왔습니다...
상황종료상황이였구여...
폭력을 행사했던 아저씨한테 도망가라구 모두 말했지만...
지두 억울하다며 다시 돌아온 후였어여...
어디선가 우연히 이런 문구를 본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당신과 5분거리에 있습니다..."
그렇죠...
제가 알기론 제가 신고한 위치와 파출소의 거리가 걸어서 5분거리였거든여...
신고하지말고 뛰어갈걸그랬어여...ㅡ.ㅡ
막상 오시기엔 시간이 많이걸리나보져?
제가 다 먹고 나오다가 다시 온 경찰분에서 투덜거렸습니다...
그분이 제게 눈을 똥그랗게 뜨며 언제 신고했냐고 하시더군여...
제말이 귀에 거슬리셨나부져?
바쁘신것두 알구...
할일 많은것두 아는데여...
시민이 뛰어나와 저기라고 말하면....
경찰차가 서는것두 당연하거 아닌가여?
먼저 지나간 경찰차 2대 번호를 못외운거를 땅치며 후회합니다....
이나라....
밤에는 무서운나라인가봅니다...
p.s 참...글구...다시 신고했더니...전화주신다더군여...
그건 무슨뜻이죠?
몇시간이 지난 지금두 전화는 안왔는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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