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평범한 시민입니다,
급할때나 위험할때는 누구보다 경찰을 먼저 생각하는,,
매번 큰 기대는 안하고있기는 하지만 -_-
6월 1일 저녁 9시경 여의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의교 남단 노들길입구쪽 공원에서 라면을 먹으며 앉아있는데
왠 할아버지가 옆에 앉으셨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또 한 친구분해서 셋이 있었구요,
한참을 앉아계시던 할아버지는 저희에게 길을 물으셨고
가지앉고 계시길래, 남자친구가 할아버지께 말을 걸었습니다,
연세는 70정도 되보이셨는데, 집을 모르시고 집 연락처도 모르시더군요
그냥 집가는 길만 이야기하시구요, 집가는 길은 다리나 언덕을 이야기하시는 듯 -_-
일하던 도중에 잠깐 요기하러 들린터라 저희는 시간이 급했었고
남자친구는 경찰에 신고를 하쟈고 했습니다,
저희는 112에 위치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남쟈친구 직업이 운전쪽이라
위치는 정말 정확하게 설명했구요,
10분정도 후 경찰차가 보였고 저희쪽을 정말 천천히 지나가더군요,
저와 남쟈친구는 경찰차를 보고 계속 손을 흔들며 쫏아갔습니다,
못 본듯 경찰차는 그냥 지나쳤고, 저희는 다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경찰차와 직통 후 20분쯤 지났을까? 차가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할아버지는 몇번이나 걸어서 가시겠다고 했고
친구는 계속 할아버지를 붙잡으며 말을 걸고있었습니다 -_-
도착한 차는 저희를 못보고 다시 가려고 해서 저희는 뛰었습니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경찰앞에 갔는데,
아주 그 다음은 더 과관입니다,
보조석에서 내린 경찰은 인상을 쓰며 왜 불렀냐고 하고 -_-
또 다시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바로 앞에 있던 할아버지를 봤는지
피식 웃더군요, 웃을 상황입니까?
운전석에 계시던 경찰분이 할아버지 주머니를 뒤지자 이름과 연락처가 써진
네임택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보조석 경찰이 한심한듯 저희를 보더군요
그럼 하루종일 집찾아서 걸으신 할아버지 주머니를 저희가 뒤집니까?
운전석 경찰분은 신고자인 남자친구의 연락처를 받아갔고
할아버지는 그렇게 경찰과 함께 가셨습니다,
물론 감사합니다,
하지만 일도 재쳐두고 할아버지를 모시고 기다린 저희는 뭡니까?
신고를 받고 오셨으면 한번쯤 어떤일인지 물어보기라도 해야지
인상을 쓰며 내리신 보조석 경찰, 정말 황당합니다,
만약 저희가 할아버지 주머니를 뒤지고 했다면, 어르신은 불안해하실수도 있고
저희는 생각해서 그나마 믿는다는 경찰을 부른건데,
운전석 경찰분은 좋으셨습니다, 많이 기다렸다고 웃으면서 말하자 그분은
웃으면서 미안하다는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좋으신 경찰분들 많이 계십니다, 그걸 알기때문에 어느정도 경찰을 믿는거고,
저희가 신고하고 30분만에 경찰이 왔습니다,
만약에 강도사건이었다면, 벌써 돈 다뺏기고 몸 버리라는 소립니까?
뉴스를 보면 경찰을 때린 시민들 얘기나옵니다,
보면 그런 사람들 한심하고 그런 시민들 욕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런 일을 겪으면서 또 한번 경찰에게 실망합니다,
제발 이런 경찰들 없었으면 합니다,
굳은일 맡아서도 하시지만, 각오했던거 아닙니까?
그런줄 모르고 경찰하려고 했던것도 아니실꺼고,
괜히 좋은 분들 욕먹게하는일, 경찰에게 실망하는 일 없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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