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가 않습니다.
사건인즉...
전 빌딩 건물 3층에서 독서실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2층엔 다른 분이 운영하는 학원이 있구요.
밤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복도에서 괴성과 난간을 차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나가보니 2층에 만취 된 사람이 그러고 있었던 겁니다.
마침 귀가하려던 여학생이 무서워서 못가고 서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학생을 안전하게 지나가게 한 후 그 난동(?)을 부리는 사람한테 나는 독서실을 운영하는 실장인데 댁이 어디시냐고 묻고 학원도 있고 공부하는 곳이니 조용히 집에 가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말은 듣지 않고 인사불성인채로 저의 팔을 잡고 힘을 쓰더라구요.
마침 제 남동생이 지나가다 목격을 하고 동생보고 112로 신고 하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몇번이고 공부하는 학생들 많으니 조용히 하라고 햇지만 듣지를 않았습니다.
밖을 내다 보니 순찰차가 그냥 지나치더군요.
제 동생이 순찰차를 부르러 뛰어 갔습니다.
그런 사이에 이 사람이 저의 멱살을 잡고 제 몸을 이리저리 흔들더군요.
전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112에 다시 신고했습니다.
빨리 좀 보내달라고.
경찰차가 도착해서 멱살 잡힌걸 뿌리치고 1층으로 내려오는데 이 사람이 따라오면서 저를 다시 잡길래 점퍼를 벗고 경찰차로 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제 동생 멱살을 잡고 행패를 부리더군요.
드뎌 경찰 두 분이 도착하셨습니다.
안양 호계지구에서 출동 나오신 두 분의 성함은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술에 만취가 된 사람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느긋하게 일 처리하시더군요.
전 제 동생이 어떻게 될까바 불안한데 두 분은 그 사람을 제지할 생각을 안하시더라구요.
지금 구경만 하시고 뭐 하는 거냐고 제가 소리를 빽 질럿습니다.
그랬더니 한 분이 오히려 저한테 소리를 지르며 그러시더군요.
'왜 우리한테 소리를 지르냐고 그냥 놓으라고 하면 될것이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경찰이 할 소리입니까?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자기 일이 아니란 식의 상황대처.
만약 그 사람이 흉기라도 들고 있었으면 결과가 안좋았다면 어떻게 책임을 질려고 그러셨는지 도대체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겨우겨우 그 사람을 끌고 가시면서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이 사람 처벌을 원하냐고 저는 처벌은 원치 않고 그냥 댁까지 잘 모셔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경찰한테 한다는 소리가 가관이였습니다.
경찰서에 가긴 가는데 나는 저 사기꾼들 죽여버리고 싶다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순간 참았던 화가 머리 끝까지 밀려오는 걸 겨우 참았습니다.
일단 그 사람을 경찰차에 태우는 모습을 보고 흥분을 가라앉힐려고 했는데 두 분의 태도가 저를 다시한번 흥분을 시키더라구요.
제 명함을 드리면서 명함을 달라고 했더니 명함은 없고 안양 호계지구 OOO라고 하시고는 가셨습니다.
연말이라 더욱 바쁘시겠지만 시민들이 경찰분들이 저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행동을 하셨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저희한테 되려 소리를 지르실게 아니란 말입니다.
다른 많은 수고하시는 경찰분들께 누가 되는 글을 적게 되서 정말 죄송합니다.
곧 안양 호계지구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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