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18살이 되는 아직 어린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리게된 동기는
어린 나이에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마디 하고자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2005년1월3일오전08시경 포항시내 한 모텔앞에서
어른들이 싸우는걸 목격했습니다
상황으로 보아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맞고 계시고
나이도 지긋하신분이 귀에서 피가 나고
어린 저희가 보기에도 심각한 상태라는 판단아래
경찰서에 신고하고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위급한 상황에 일초라도 시간이 아까운 판에
경찰서로 연결되는 자동응답만 계속 흘러나올뿐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상황은 계속 맞으시던 분이 피해를 보고 가해자가
도망가는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입니까?
대한민국경찰이
국민의 세금을 받는 민중의 지팡이가
이런식으로 국민의 안전을 뒤로 할 수 있습니까?
이것뿐만 아닙니다
한 나이트클럽앞에서 한건의 대형 사고가 더 있었습니다
나이트에서 술을 많이 드신 여자분들과 남자분들의 사소한 마찰이
싸움으로 번져
여자들이 일방적으로 맞고 옷이 벗겨지고
얼굴이 엉망이 되었지만
주변에 그 많던 사람은 말리기는 커녕 구경하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캡스사람들이 왔습니다
이제 싸움이 종결되리라 믿었지만
싸움을 방치한채 뒤에 앉아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캡스도 경찰에 한 일분데
어떻게 시민이 보는 앞에서 태평하게 앉아 구경만 할 수 있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신고 아래 경찰들이 왔습니다
경찰들이 왔지만 남자들은 여자들을 계속 구타했고
그 상황이 되었지만 경찰들은 두분밖에 계시지 않아서 인지
말리지도 못한채 무전기로 지원요청만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들이 그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캡스 뿐만 아니라 경찰까지 뭐하는 짓입니까 ?
경찰들들의 개인 안전이 중요합니까 ? 시민들의 안전이 중요합니까?
만일 제가 경찰이였다면
그 심각한 상황아래
지원요청을 먼저 하고 바로 그 상황에 뛰어들어 어떠한 조치라도 취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위해 일하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로써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이런 모습과 민중의 지팡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경찰들을
보고 자라나는 저희들은 정말 어른들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뭘보고 어떻게 성공해서 우리나라의 한축이 되어라는지 말입니다..
어린 저희가 이런 글을 올린다는것이 어찌보면
건방져 보일수 있지만 이것이 만약 저희 부모님들이 겪으실 일들이라면
저희는 앞이 캄캄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저희부모님이 사소한 시비끝에 폭행을 당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전화도 받지 않은채
또는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보고만 있는 상황에 처한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이것은 한사람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우리들의 부모님이 당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경찰들이 국민들께
사죄하라는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믿고 의지하는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들이
허술한 부분을 메꾸어 좀 더 경찰로써의 역할을 강화시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보고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그동안 본 이 모든일들이 저희에겐 정말 큰 충격이였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그냥 지나치실 것이 아니라
힘없는 저희 청소년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어려움에 처해져 경찰들의 도움이 절실한 시민들의 안전을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이곳에 글을 남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의 평화가 깃들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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