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검찰경찰비리 > 경찰이 조사서류를 분실했다니 말이나 됩니까?

경기경찰청이 최근 양평군 청소업무 민간위탁 비리관련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가져간 행정 서류를 1년 지난 후 반환을 요구한 양평군에 분실 통보한 것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경찰청 수사과에서 2005년 3월10일 청소민간위탁 관련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5년간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 자료 수천장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지역 특정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수년간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주요문건인 수의계약현황, 수탁계약서, 업체현황, 적격심사 자료등을 담은 파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경찰청이 수사를 위해 가져간 자료에 대한 1년여 동안 일체의 언급은 물론 관계직원들에 사실확인 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수사관인 임모 형사는 지역 출신 경찰관으로 “해당업체 관계자는 물론 특정인등 내가 지역에서 알만큼 다 안다"고 말해 수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당업체 2곳은 양평군의 청소업무 민간위탁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고 실제 6년여에 걸쳐 70여억원의 수의계약을 계속해 오고 있다.
경찰청이 분실한 자료에는 위탁당시의 수탁자 모집공고 내역과 적격자 심사 자료등의 특혜를 밝히는 열쇠를 담고 있어 잃어버린 배경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청이 당시 다른 자료를 포함해 가져간 여러건 중 청소 민간위탁계약서등 수천장이 담김 파일 5권만 사라진 배경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주민 정모씨(49·양평읍 양근리)는 “비리의 고리를 끊기위해 가져간 행정서류까지 없어진 것은 도저히 있을수 없고 수사관이 지역업체 관계자를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을 지역사람도 다안다" 며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가 가져갔다가 여주지검에서 달라고 해서 준 기억이 있다며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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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지청 캐비넷서 발견 ‘관심 집중’
사라진 양평군 청소업무 민간위탁 서류

(속보)경기경찰청이 지난 2005년 3월 비리의혹 첩보로 가져간 양평군 청소민간위탁관련 파일이 17개월 동안 사라져( 본보 24일자 7면) 분실경위서 제출과 언론 보도후 여주지청 캐비넷에서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2005년 3월10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에서 비리 첩보 후 수사를 목적으로 양평군 청소민간위탁서류 일체와 골프장, 양평장례식장등의 파일 수천장을 가져갔다는 것.
그러나 함께 가져간 서류중 골프장과 장례식장의 파일은 며칠 후 돌려 받았으나 청소 민간위탁서류파일 5권은 사라졌다는 것이다.
경찰이 가져간 파일에는 수의계약 적격 심사자료와 협약서및 계약서를 비롯 첩보의혹 관련자료등을 상세히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평군은 수원지검 여주지청등에서 관련자료를 수차례 요청을 받았으나 경기경찰청에서 수사를 위해 가져갔다고 답변만 반복했다는 것이다.
특히 임모 당시 경찰관은 “양평지역에서 15년동안 근무해 지역업체 대표 및 관련자와 공무원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해 17개월동안 사라진 배경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수사를 위해 가져간 자료가 1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보강자료나 수사를 위한 문의를 해오지 않아 이해 할 수 없다고 해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평군은 계약체결을 위한 수탁조건, 적격심사 자료등이 없는채 2006년 또다시 수의계약을 통해 위탁 재계약을 체결 했다는 것이다.
최근 여주지청에서 또 다시 관련서류의 공개요청을 해오자 양평군은 지난 7월 12일 분실관련 경위서를 여주지청에 제출하는 해프닝까지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후 관련서류등 분실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후 여주지청 캐비넷에서 17개월 지난 지금까지 잠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해소돼지 않고 있다.
실제 양평군 청소 민간위탁은 지난 2000년 2개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뒤 현재까지 약 70여억원의 사업비가 지급되는 과정에서 수사기관에 비리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 최모씨(61·양평읍 양근리)는 "민병채 군수시절 특정인에게 특혜성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권을 준 것은 양평주민이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며 “모든 수사기관까지 비리속에 갖히지 말고 주민을 위해 한점 의혹까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양평군 환경관리과 김사윤 계장은 “경찰청에서 가져간 후 경위서까지 제출했는데 언론 보도로 겨우 찾았지만 캐비넷 속에서 17개월 동안 잠잔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송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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