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신경쓸 시간있음 더욱 열심히살아 가는데 더욱 매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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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전 일입니다...
저녁 8시 20분경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현재 아내는 학원강사임)
갑자기 수업을 하고 있는데..."술에 취한 아저씨기 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그 당시 학원에는 수강생 5~6명(모두 여성임)이 수업을 듣고 있었으며, 다른 직원은 없었음. 아내는 임신 2개월째가 다 되어가고 있음.
술에 많이 취해 있었으며, 먹을 것 등을 요구하면서 수업중인 실습실까지 들어와 행패를 부려 달래서 현관 유리문 밖으로 겨우 내보낸 후 문을 잠그고 전화를 했더군요.
학원 이사장님께도 전화했는데 안 받으신다고 해서 제가 경찰한테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저는 지하철을 타고 학원이 있는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10~15분이 지난 후 지하철에서 전화를 했는데 아직 경찰이 안왔다고 하더군요.
분명 8시21분에 "112" 신고를 했다는데...
이럴수가 있습니까??
5분내로 바로 달려와도 시원찮은데....
8시50분이 다 되어서 경찰이 왔다더군요....어찌나 화가 나던지~
유리문 밖에서 계속 발로 차고, 두더리며 행패를 부려 신경이 날카로와 져 있던 아내를 보면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생각하니 경찰한테 정말 화가났습니다.
어떻게 처리했냐고 물어봤더니...
8시50분경에 경찰이 도착하고 이사장님이 도착해서 "그 짜식(열받아서 험하게 얘기하겠음)"을 건물 밖으로 내 보냈는데....경찰이 안데려가고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라고 한마디 하고 보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좀 황당하더군요...술 쳐먹고 와서 행패부렸는데..그냥 보내면 다시 와서 또 행패 부릴지도 모르는데 그냥 보냈다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경찰이 25~30분이나 지나서 출동한 것도 도저히 이해안되고, 화가났었는데...
학원에 도착해서 아내를 계속 안정시키고 있었는데...
그짜식이 다시 건물에 들어와서 고함을 지르고 행패를 부리려고 했습니다..9시 40분쯤 넘어서부터
그래도 남자가 있어서 그런가 심하게는 안했지만...수강생들도 유리문 밖에 있는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갈 정도로 심해 이사장님이 데리고 건물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학원을 정리하고 아내와 집에 가려고 나오니...
그 짜식 건물옆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휘청~휘청~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아내는 그 모습을 보더니 기겁을 하면서 돌아서 가자고 하면서 지하철타러 멀리까지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 짜식이 자기 얼굴 봤다고 자꾸 겁을 먹으면서 말입니다.
그때 경찰이 다시 출동을 했던데...때 늦은 모습에서 별로 반갑지도 안더군요.
돌아오는 길 내내 굳은 얼굴로 있는 모습에 자꾸 미안해졌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싶다고 할때는 할 말이 없더군요.
서울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항상 무섭다고 했었는데...이런일을 직접 겪게 될 줄이야
노숙자들, 취객들, 미친것들....
정말 짜증납니다....
경찰한테 더 많이 짜증나고 화가나네요.
좀더 일찍 출동해서 술 취해서 행패부리는 사람 경찰서에 잡아가서 보호 관찰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화가나지 않았을텐데...
학원 맞은편에 남대문경찰서 있지 않나요?? 옛날엔 봤었는데....아무도 근무 안하남
~~
근방 출동한다던 경찰은 20분이 넘어도 코빼기도 안보이고...
너무한거 아닙니까??
당신들 어머니고 아내고 딸이 이랬다면 어땠을까요??
민중의 지팡이...허~참!!
다음번에 다시 그 짜식이 와서 신고하면 빨랑 출동해서 그 짜식 잡아가주세요.
안 그럼 내가 그 짜식 어떻게 할지도 모릅니다!!!
잘 좀~~
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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