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이 직원을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경찰서장이 지구대 직원 2명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서장은 YTN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3월 10일 FTA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검문 검색에 동원된 지구대 직원 2명이 모자를 쓰고 있지 않아, 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얼굴 등을 때렸다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서장은 그러나 직원들을 때린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했는데도 다른 경찰관들이 지금까지 문제를 삼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 감찰계에서는 경찰 서장의 폭행 사실을 모두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경찰서장이 직원들을 폭행했다는 고발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사실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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