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투경찰들은 훈련시간에 누가 욕잘하나 연습하나봅니다. 오늘 시민들에게 두눈 부릅뜨고 무지막지하게 욕을 해대는 전경들을 수도없이 보고 왔더니 세금 내고 욕얻어먹은 더러운 기분입니다.
지하철을 타러 막 들어서려는 순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경 한명이 바닥에 누워있고 동료들이 물을 얼굴과 머리에 뿌려주고 있더군요. 3살박이 아이를 안고 천천히 걸어가며 안쓰러움에 바라보았더니 대뜸 '무슨 구경났냐,씨발(팔) '하더군요. 그래 마 음이 좋지않아 걱정되서 그런다했더니,,,그다음엔 기다란 몽둥이를 내리칠듯이 손에 쥐고서는 씨발씨발씨발을 연발하더이다. 아이를 안고 있는 저에게 말이지요.짜증스럽게 제지하고 나서는 상관 뒤에서 두눈을 부라리며 여전히 욕을 연발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찰의 자랑스런 모습 앞에 전 무방비 상태속에서 공포에 떨고 기가 차서 떨고 화가나서 떨다 뒤돌아서야만 했습니다. 무서워 울음을 터트린 저의 아기를 달래면서 말이죠.
전 지난 대선때 투표용지에 투표했던 저의 오른손을 잘라버리고 싶었습니다. 이러라고 선택했던 대통령이 아닌데..
경찰청장이 사과하던지 대통령이 사과하던지 해야 할것입니다. 오늘하루 여기저기서 지나가던 시민들 발목잡다 안되면 욕부터 하던 전경들 대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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