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북문경에사는 한 시민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건 다름이 아니라 오늘(2004.9.24) 오후 4시 30분경 충북 괴산시내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때문입니다 증평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괴산시내의 어느 교차로에서 신원 모를 한경찰(혹은 의경)이 제 차를 우측에 대라고 하였습니다 원래 단속이 아니라 검문을 할때는 신원을 밝히고 면허증이나 신분증을 요구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람은 대뜸저를 보고"핸드폰좀 주십시요" 라고 말하는것이었습니다 당황스런 전 엉겹결에 핸드폰을 주었고 그 사람(놈이라고 하고싶지만)은 한참을 자기 시계와 제핸드폰을 본후에 " 좀 전에 핸드폰 사용하셨죠?"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러웠죠 전 좀전에 제옆에 타신 어머니랑 아버지가 통화를 하셨다고 말씀드렸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 핸드폰으로 본건 제 통화목록과 시간이었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남의 핸드폰을 신원도 밝히지않은 (그래서 담당 직원이 누군지몰라 바로 항의를 못하는) 한 사람이 통화목록을 보고 제가 왜그러냐고 물었을땐 잠시만이란 말만하고 샅샅이 뒤졌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어머니는50평생 이런 검문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고 저또한 처음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설령누군가가 핸드폰을 사용했다고 " 네 저 차타면서 핸드폰에 손댔어요 범칙금 끊어 주세요" 할사람이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이런생각까지 들더군요 '추석앞이라고 떡값이라도 받으려고 그러는건가?' 왜냐하면 당연히 시내 교차로이니 차가 많았을텐데 (제생각엔 제 번호판만 객지차량이라고) 저만 검문 받았거든요 제가 잘아는분중엔 저희지방 경찰서 수사과장님도 계시고 제친구들중에도 경찰관이 몇있어 전 평소에 안전벨트,속도위반,신호위반이라곤 하지도 않는 정말 준법시민인데 정말 열통터져서 가만히 못있겠기에 이러게 글을 남깁니다
저와 제어머니는 그 몇분동안 완전 범죄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나가 다간 경찰관이 도로변에서 팬티 머 입었냐고 물었을때 바지 내려야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단속하고 싶어 미치겠으면 단속할만하걸 찾든가 안전띠도 매고 속도, 신호도 지키니까 단속한다는게 나참 어이가 없어서... 다음에 혹시 손가락 냄새맡고 담배피셨죠? 하면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우리같은 서민들은... 전 당연히 신원을 밝히지 않았기에 이름도 모르는 담당 직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디 무서워서 괴산가겠습니까? 이러니 국민을 위해 매일같이 힘든일 하고도 욕먹지! 좀 똑바로 하라고!
72598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