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 하는 지인의 마음을 헤아려 제가 이 글을 올립니다.
A씨는 남편이 사기를 당해 고발하지 않겠다는 남편을 끌고 경찰서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그러던중 남편이 고소 취하를 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고소취하를 인정하지 못하니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남편의 출두 명령이 떨어졌고 타지에서 일당쟁이 일을 하는 남편이 출두하지 못하고
매번 A씨가 대신 갔다고 합니다.
잠복근무라고 하나요? 잠복중 어쩌다 남편이 와서 A씨 출근시켜주는것을 보고는
집에 있는데 거짓말 시킨다고 막......
그뒤는 알아서 생각하십시오.. 그들의 행동과 말들을
수사중 남편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가해자이기도 했던 겁니다.
A씨는 남편의 일인데 얼마나 궁금하겠습니까??
남편이 큰 금액의 사기를 당했는데......
무지하고 가난한게 죄라 믿었던 것이 죄라
고스란히 이 큰돈을 갚아야 할 일이 꿈만 같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리저리 뛰어 다녔던
행동들이...........................................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궁금해 전화하면
'아줌마가 설쳐서 되는 일도 안된다"는 둥
이런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그 죄값을 치르는 법입니다.
A씨 남편이 죄를 지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함이 당연하지요.
하지만 부부라고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건 아닙니다.
속이려고 맘 먹으면 속이기 가장 쉬운 사람이 부부일지도 모릅니다.
A씨의 남편이 출두해 조사를 받는데 수사관이 A씨를 두고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둘이서 같이 사채업 운영하면서 쇼한거 아니야"
수사관의 이 한마디로 A씨는 죽었습니다.
이 큰 사건을 두고 쇼를 하다니요???? 억장이 무너지는 말입니다.
죄인 취급 당하는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모든 전말을 듣고 알고 있던 저로써는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조사관의 말이었습니다. 이때까지 조사한건 뭐였는지...
저는 억울하고 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정말 앞에 있으면 "뭐 이딴 인간이 다있어"하고 욕했을것 같습니다.
수사관앞에서 보였던 A씨의 모습이 쇼한걸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수개월동안 수치스러움 참아가며 조아렸던 행동들이 이 사람에게는
연기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경찰서 앞에 걸려있는 '억울한 사람 없는 부산 만들기' 이런 글귀의 현수막을 가끔 봅니다.
경찰이나 형사나 그 직위를 이용해 무고한 시민을 더 억울하게 만드고 상처주는데...
"수사를 할때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그런거다"라고 말은 하지 마십시오.
“b으면 다 말이 아닙니다.
말 한마디에 사람을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는 겁니다.
죄가 인정되지 전까지는 누구도 죄인이 아닙니다.
그냥 당신들과 같은 인격이 있고 자존심이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너무 화나서 넋두리 좀 했습니다.
부산진경찰서에 이사건 담당하셨던 분
다음 부터는 이러지 마십시오..
당신의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억울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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