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한테 억울한 일 당했습니다.
어제 너무나 억울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선릉역 근처의 고시원입니다.
그리고 두달전까지 제가 그 근처의 회사에 다녔었구요.
지금은 서초동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요.
어제 일을 하던 중 5시쯤에 경찰한테서 갑자기 전화가 왔었어요.
제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어제 컴퓨터를 도둑맞았는데 제가 가져가지 않았냐는 거예요.
가져간일 없고 그 사무실에 간적도 없다고 했죠.
그런데 그 회사의 복도 CCTV에 어제 저녁 9시 30분 경 제가 컴퓨터를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찍혔다는거예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전 그 시간에 제 회사 근처인 서초동에 10시 30분까지 계속 있었거든요.
확인하러 오라더군요. 전 이런일 태어나서 처음 당해봐서 너무나 어의없고 화가나서 일찍 마치고 바로 갔죠.
가자마자 관리사무소에 있는 CCTV를 바로 확인하러 갔어요.
CCTV가 원래 뚜렸하게 잘 안보이잖아요. 보니까 두명이 컴퓨터를 들고 순식간에 지나가는데 그 중 한명이
저와 몸매가 비슷하더라구요.
그것을 가지고 저라면서 저를 완전 범인인 것 처럼 몰아가더라구요.
같이 했던 다른사람 빨리 불르라면서.
이건 제가 아니라고 전 서초동에 있었다고 계속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핸드폰 위치추적 결과 나왔다면서 그 시각에 제가 선릉쪽에 있었다는게 확인이 됐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때서부터 제게 반말을 하면서 완전 범인으로 말을 해버리더군요.
전 그 시각에 분명 서초동에 있었고(정확히 서초동에 회사근처 PC방에서 있었어요.
친구와 함께. 바로가서 확인해보니 9시부터 10시 20분까지 제가 쓴 기록도 남아 있더군요.)
그리고 11시정도 되서야 선릉에 제가 살고 있는 고시원에 도착했거든요.
정말 온몸이 떨릴정도로 분하더군요. 저도 흥분한 상태로 왜 반말하냐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수갑을 채우더니만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면서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그런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거예요.
너무나 황당하고 억울하고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사람들이 다 있는데서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우고 완전 공개적으로 범인 취급을 해 버리더군요.
이거 수갑 풀르라고 계속 얘기했지만 반항한다고 손목이 아플정도로 수갑을 더 꽉채우더니
경찰 둘이서 저를 붙잡고 데려가더라구요.
관리사무소에서 나와서 일단 그 회사 사무실에 같이 갔어요.
지금 손목이 너무 아프니까 느슨하게라도 해 달라고 그랬어요.
수갑 열쇠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으니까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제 전화에 담긴 통화기록을 보여주면서 전 분명히 그 시각에 제 친구와 같이 서초동에 있었고
위치추적을 다시 한번 정확하게 해 보라고 했어요.
9시 30분경에는 분명히 서초동에 있었고 선릉에서 뜬것은 분명 11시 정도 일거라고..
그랬더니 얼버부리면서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면서 본인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더니 수갑을 풀어주더군요..
제가 정확하지도 않은 증거를 가지고 왜 속단해서 범인취급하면서 수갑채웠느냐고 하니까
제가 난동을 피워서 그랬다네요..
기계 다 때려 부실거냐면서.. 참 정말 어의가 없어서........
전 기계 손하나 댄적 없었고 그 경찰이 저를 반말하면서 범인으로 편파적으로 몰았기때문에,
난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왜 반말하느냐고 했을 뿐이거든요.
그 양반은 한 30대 초반쯤 되보이고 전 20대 후반입니다.
제가 그런 사람한테 범인 취급받으면서 갑자기 함부로 반말들으니까 그렇게 얘기했죠.
일단 그 일은 CCTV화면이 선명하게 보정하는 작업을 거친 후에 진위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서로의 인적사항을 파악해 간 후에 갔어요.
그 경찰은 나처럼 그렇게 흥분하면서 대처하면 잘못않했어도 지는거라면서..저에게 훈계까지 하면서..가더군요....
정말 눈물이 맷히고 피가 꺼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은 경찰이 이렇게 수갑채우고 할 수 있다면서 당연한 일 인 양얘기하더군요.
나중엔 그 고발한 그 양반이 제가 아닌 것 같던지 그냥 연말에 액땜했다고 생각하라네요.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하라고, 미안하다고..
정말 너무나 억울하고 마음에 상처가 깊게 패였습니다....
지금도 키보드를 치는 제 손가락이 떨리네요..
전 그 고발자를 무고죄로 고소할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살다보면 크게 오해할수도 있는 것이고
나중에 머리숙여 사과까지 했으니까 쉽진않겠지만 용서 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정말 화가나는 것은 그 경찰입니다.
일단 그 경찰관의 이름은 밟히지 않겠습니다.
강남경찰서 산하의 대치지구대 소속이라네요..
CCTV에 나온 잠시 스쳐지나가는 희미한 동영상과 정확한 시간이 아닌 위치추적 정보를 가지고 속단하여,
사람들 다 있는데서 저를 범인으로 단정 짓고 공범어딨냐고 소리치며 강압적으로 수갑을 채웠고 함부로
반말 짓거리 하면서 사람을 너무나 인격적으로 무시했던 그런 상황들이 제 머리속에서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 손목에는 아직까지 수갑자국이 깊게 새겨져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놓았는데 여기는 첨부자료는 못올리게 해 놓았네요.
꼭 멍이 든 것 처럼 살짝만 눌러도 아픕니다. 오늘 자고 일어나면 시퍼렇게 멍이 올라올 것 같네요.
제 친구들은 진단서 떼서 법적으로 고소를 하라고 합니다.
법적으로 알아보니 아래와 같은 조항이 있더군요.
제13조 보안관찰법시행규칙
검사 및 사법경찰관리는 사안을 조사함에있어 비밀을 유지하고,
용의자 기타 관계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아니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 일은 정말 오랬동안 저에게 깊은 상처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람을 대하는게 계속
움추려들것 같아요..
경찰서에 정식 고소하고 싶지만 같은 경찰끼리라는 생각에...솔직히 믿음이 안가네요..
여기저기 찾던 중 이 홈페이지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라도 그 경찰한테 대응을 해야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덜 할 것 같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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