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느곳 어디에다가 억울함과 분함을 알려야 할까요?
저는 경북 김천에서 영업용택시를 운전하는 기사입니다.
2005년 1월 8일 02:20분경 시내에서 중년에 남녀승객을 태우고
약목으로 운행중 남자승객이 심한 욕설과 협박성말을 했습니다.
그러던중 농소면 사무소앞을 운행할때쯤 뒤에탄 남자승객이
갑자기 제 앞면 얼굴을 가격하여 하마트면 사고를 당할뻔해서
급히 차를 돌려서 역곡동 모 파출소에 차를 돌렸습니다.
파출소안까지 남자승객을 데리고 갔는데 갑자기 오른손 손가락
검지와 중지로 저의 눈을 찔러 양눈에서 피가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어떻게 치안의 안전지대인 파출소내에서 이런 정말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폭행사건이 일어날수있습니까!
피해자 조서를 꾸미는 도중에도 위 승객께서는 담당경찰분과 저에게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설과 인격적으로 참지못할 언행으로
장시간 소란을 피워 긴급구속되었습니다.
저는 그후 곧바로 병원 응급실에 가니까 공휴일이라 진료를 할수없다 하여
월요일 안과진료결과 2주간의 진단을 받고 진단서를 경찰서에 제출하였습니다.
왜 아무런 이유없이 사람이 사람의 얼굴에 중요한곳인 두눈을 피가나도록 찌를수있습니까?
가해자는 경찰조사후 별다른 조치없이 풀려났습니다.
왜 저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보아야 합니까?
2005년 1월 12일 경찰서로 가서 확인해 보니까 가해자는 벌금형을 받는다고 하는데
정작 피해자인 저에게는 사과한마디 없이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이것은 단지 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야에 운전에 종사하는 우리 전 택시기사는
무엇을 믿고 생업전선에서 몸을 담아야 합니까?
치안의 안전지대라 생각하는 파출소 내에서의 폭력사건입니다.
단지 술에 취한사람의 행패로 보시는겁니까?
술먹으면 사람이 사람의 눈을 피가나도록 찔러도 경찰은 아무런 제재를 못가합니까?
치안의 안전지대라 불리는 파출소내에서의 폭력사건이 과연 누구를 보호하기 위한 파출소인지
의심이 가고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또 억울함을 알리려고 간 파출소내에서의
폭력을 당했는데 이걸 과연 어디에 누구에게 하소연 하고 정신적, 육체적보상을 받을수있습니까?
끝으로 이날 사건을 담당하신 파출소 경찰분들 참지못할 욕설과 인격모독을 참으면서
근무의 충실함에 감사드리며 다시는 이번처럼 무지한 시민이 법으로 보호받을수 있는
참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이번가해자는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엄중한 처벌을 바랍니다.
위의 글은 저의 아버지께서 얼마전 사고로 경찰서에 제출하기 위해 쓰신글입니다.
전 사고 다음날 아침에 아버지의 눈을 보고서 깜짝놀랬습니다. 두분 안쪽이 빨갛게 피가몰리고 눈꺼풀이 심하게
부어올라있었습니다. 아버지말씀을 들어보니 망막이 조금찢어졌다더군요.
택시운전기사분들은 밤중에 술에 만취한 취객을 태우는 일이 다반사인지라
가벼운 시비정도는 자주 봐왔지만 정말 이정도로 취객이 난동을 부릴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는 하나 사람의 양눈을 손가락으로 찔러 피가 날정도라니 더구나
그곳이 파출소 안인데도 가벼운 벌금형만 받는게 우리나라 법의 테두리입니까?
조금만 더 손가락이 벌어졌더라면 망막이 크게 찢어져서 실명할뻔했는데도
정말 저희 아버지께는 아무런 사과나 보상없이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은듯 그냥 술먹고 사고
쳤나보다 하면서 단순벌금형만 내리는게 우리나라 법입니까?
정말 아들의 입장에서는 나이 40대 중반이라는 그 남자를 찾아가서
내가 형을 살든 벌금내든 저희 아버지께서 상처입으신거에 열배 백배를 갚아주려했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이 억울하신데도 저에게는 법대로 처리하는게 제일 낫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선 억울함과 분함에 아직도 진정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길거리도 아닌 파출소안에서 가해자는 아무런 생각없이 사람의 눈을 찔렀습니다.
정말 다행이 눈이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조금만 더 심하게 그리고 깊이 찔렸다면
저희 아버지는 평생을 어둠속에서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할까요? 경찰분들
제가 그 40대 중반남자를 찾아가서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저희 아버지께서 피해입은거에 열배 백배로 갚아줄까요?
여러분들중 그 사람을 처벌할수있고 저희 아버지께서 보상 받을 방법을 알고계신분은 도와주십시오.
저희 아버지께서 이런일을 당하시고 나니 전 우리나라의 법과 경찰을 신뢰할수가 없게되었습니다.
단순히 저희가 신뢰를 하기싫어 안하는게 아닙니다. 법이 그리고 아무런 제재를 가할수없는 경찰들의
무능함에 저희는 신뢰를 잃어버린겁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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