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공계 대학원생입니다.
저희 연구실 건물은 한양대학교 후문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그 옆에는 한강의 지류와 시민들을 위한 운동장이 있습니다.
매일 들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전경들이 와서
운동장에서 방패와 곤봉을 들고 훈련(?)을 하더군요.
훈련을 하는 자체야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그들이 내지르는 소리는 그다지 오래 듣고싶지 않더군요.
안그래도 후문앞에 신축공사를 하는바람에 매일 쿵쾅거리는 소리에
집중이 안 되 논문한편 편하게 읽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무슨 훈련인지는 모르겠지만 알수없는 소리를 지르면서 곤봉을 던지고 방패로 막고
자기들끼리 날라차기 하면서 애들 패는 행위를 하는 전경들의 모습까지 보이니
아주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훈련을 하려면 경찰청 앞마당에서 하던지 아니면 전경 훈련학교를 만들어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비록 일주일에 한두번와서 훈련하는 것이지만 수백만원씩 학비내면서 공부하는 입장에서
학비가 너무 아깝습니다.
선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가끔 전경들이 축구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몇몇은 고참들인지 애들 조인트까고 날라차기 하고 그러더군요.
어린 녀석들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왠만하면 그런 모습은 안보였으면 합니다.
그 친구들이 축구하는 운동장은 자기들만 쓰는 곳이 아니고 성동구 광진구 주민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도 즐기고 운동도 하는 엄연한 생활체육/문화공간 입니다.
폭력을 행사하려면 안보이는 곳에 가서 조용히 맞짱 뜨던지 아니면 그냥 참던지 하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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