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전 신랑이 십여년 사귀어 오던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였읍니다.
그때 우린 신혼이였고 살림도 넉넉치 못한 상황이였죠..
하지 않았음 하던 제 의견은 무시된체 벌어진 일이라 저희 두 부부의 사이도 한동안
은 좋지 않았죠..
임신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신랑은 밤낮으로 일을 하며 집에 근 반년이상을
들어오지 못했죠..
다행히 지금은 상황이 좀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전 지난 시월에 저희 거주지가 용인이여서 우편으로 용인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지요..
그런데 고소장이 다시 반송되어 온것이에요..
이유는 피의자 김세헌이라는 사람이 용인에 거주하지 않고 주소지가 청주로 되어 있
다는 거에요..
어이가 없더군요.. 기분이 무척 나빴지만 다시 우체국에 가서 등기를 보냈죠..
청주경찰서로 말이죠..
얼마후 청주경찰서에서 연락이와 신랑이 월차를 내고 두시간동안 달려 청주까지 조
서를 받으러 갔지요..
후에 피의자 김세헌이라는 사람의 주거지가 수원중부경찰서로 이송 요청하여 청주
경찰서에서 다시 수원중부경찰서로 이송해 주었지요..
그런데 얼마 있다가 또 수원중부경찰서에서 청주서부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했다는거
에요..
이유는 피의자 김세헌이라는 사람의 주소지였던 곳에 부모님만 거주하고 있고 실제
본인은 사업상 강원도에 있어 곧 주소지로 귀가할 예정이며 주소지 관할서인 청주서
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장난하는것두 아니구 벌써 삼개월이 지나려 합니다.
용인경찰서에서 청주경찰서로, 청주경찰서에서 수원경찰서로, 수원경찰서에서 또
청주경찰서로..
피의자의 주소지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사건을 신고한 사람의 주소지가 용인인데..
그 멀리 청주까지 가서 조서를 받으라는게 말이 됩니까?
두번 보낸 등기에 청주까지 갔다온 기름값에 톨비는 어디다 청구할까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일하는 분들입니까?
사기를 당해 억울하다고 신고한 사람을 위해 일하는 분들입니까 아님 사기를 친 사
람을 위해 일하는 분들입니까?
이렇게 얘기하면 규칙이 그렇다는둥 법이 그렇다는둥 이야기하겠죠..
것두 정도껏이죠..
본인의 일이라면 이런식으루 처리하겠읍니까?
참으로 어이가 없네요..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이년반이라는 시간동안 아팠던 기억에..
이제는 경찰아저씨들의 나 몰라라 하는 행정처리까지..
참으로 무식하고 가진거 없는 사람은 항상 피해를 보는 세상이더군요.
경찰아찌들이 이글을 읽는다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 아닌가요..
부디 현명하게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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