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의 늙은 비간부 경찰관이 간절히 원하는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이들의 축 처진 어깨에 무궁화 계급장 하나 달아보고 퇴직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다니는 딸과 친구들 또래인 '경찰대를 졸업한 23살의 여자 경위'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지휘 감독을 받는 지금의 경찰모습은...너무나 슬픈 현실입니다
늙은 경찰관들에게 금번 경찰공무원법은 단순히 계급장 하나 더 다는 것이 아니고 이제는 경공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서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많은 비간부 경찰관들의 자존심을 세워주십시요
이들이 승진못하고 평생을 비간부로 재직하다 퇴직하는 것은
자신의 못난 탓도 있겠지만...
총경, 경정급 간부들에게 돈 안주고, 밥 안 사주고, 명절에 선물 안 보내고, 아부할 줄 모르는 그놈의 '무지한 고집'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늙은 경찰관들이 얼마남지 않은 재직기간동안
자랑스런 경위계급장을 달고 그들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성실히 근무할 수 있도록...
집에 돌아가 대학 다니는 자식들에게 자랑스런 아빠로, 어려운 생활환경에서도 묵묵히 내조한 사랑하는 아내에게 존경받는 남편으로 남은 재직기간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절히...간절히 기원합니다
경찰조직의 슬픈 계급구조를 바꿔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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