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검찰경찰비리 > 게임비리' 수뢰 현직경위 구속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게임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J경위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해당 금품을 차용금이라고 주장하지만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자신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실을 알고 도망간 점 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J경위는 사행성 게임기인 `다빈치' 제조업자로부터 단속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잠적했다가 체포됐다.

검찰은 또 일반용 상품권을 성인오락실에 경품으로 유통시킨 혐의(음반ㆍ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로 상품권 발행업체 차이컴 대표 이모씨와 서모 본부장, 에센에스엔터프라이즈 대표 송모씨와 안모 부장을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이씨와 서씨는 작년 9∼10월 검찰의 `게임비리' 수사로 경품용 상품권 품귀 현상이 발생하자 일반용 상품권 400만장을 인쇄해 유통업체에 공급, 성인오락실에서 3만여장이 경품으로 제공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와 안씨는 같은 해 7∼10월 이들로부터 공급받은 일반용 상품권 85만장과 별도로 인쇄한 180만장을 서울ㆍ경기지역 성인오락실에 유통해 2만여장이 경품용으로 사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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