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글은 현장을 접해보지 않고 피상적인 기사내용만 보고 의아한점을 밝히고 더불어 이러한 의아한 점에

대하여 토론하여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있을 불상사에 대하여 짚어보고자 글을 쓴다.

오늘자 기사를 보면 여러 전문가들이 조사를 한 결과 구조적결함은 없다고 밝혔는데...

모르타르에만 균열이 있고 구조물자체(콘크리트)에는 균열이 없다고 했다

우선 모르타르는 균열이 콘크리트보다는  잘 발생한다.

모르타르는 물과 모래 그리고 시멘트의 결합체이고

콘크리트는 물, 모래, 시멘트, 그리고 굵은골재 즉 자갈--요즈음은 자갈이 귀해 쇄석을 사용한다--의 결합제이다.

처음 균열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고 의문점이 생겼는데 추후 조사결과 기사를 보고 롯데월드측의 미관상

일부러 낸 균열이라는 답변을 보고 더더욱 의문점이 생겼다.

첫번째 의문은 왜 지금에사 균열이 보였냐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는 주지하다시피 구조적불안감때문에 개장전부터 말이 많았던 곳이다.

여러분이 집주인이라면 개장전 균열이라든지 혹시모를 불안감을 조성할 만한 곳을 샅샅이 둘러보고 손을

보고 개장하지 않을까?  만일 균열이 있었다면 미리 손을 보고 개장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처음 기사를 접하고 생겼던 의문점이 바로 이것이다. 모르타르는 특성상 초기균열이 발생한다.

시공후 다음날 또는 몇일만에 바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바닥재 시공후 개장까지 상당히 시간이 흘렀을텐데 지금 균열이 생겼다는것에 의문점이 생겼고.

이걸 이해할려면 롯데월드측의 미관상 일부러 낸 균열이라는 답변이 맞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더더욱 의문스럽다.

균열을 일부러 낸다....

20여년의 건설기술자경력으로서 듣도보도 못한 시공법이다.

균열은 일부러 낼 수 있다. 기사에 난것처럼 균열방지줄눈을 만들지 않는다든가 물을 많이 섞는다든가..

그런데 균열을 이쁘게 내가 의도한대로 낼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균열은 구조체의 취약한 부분에 발생한다.

균열방지줄눈이라는게 딴게 아니다. 구조체 두께가 10cm이면 3~5cm의 홈을 일부러 일직선으로 낸다

그러면 이부분이 구조체에 취약한 부분이 되어 균열이 이곳으로 집중되는 것이다.

다른 부분의 균열을 이곳으로 집중하게 만든다음 나중에 이부분만 보수하면 깨끗해지게 된다.

그런데 두께가 10cm 전체적으로 고르게 깔아 논 곳에 줄눈이외 취약한 곳을 어떻게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균열은

구조체에 안정성, 내구성에도 절대적으로 취약해지지만 또한 미관상 균열의 방향을 알수가 없어 보기가 흉해진다.

더더욱이 이 균열이 생기는 간격이 좁아지면 쉽게 떨어질수도 있는것이다.

또한 모르타르 균열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들뜸등 하자가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일부러 미관상 균열을 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라면 일부러 균열을 낼 것이 아니라 미관상 균열을 내고자 한다면 일단 균열을 방지하고 균열모양의

선을 만드는 것이 낫지 않을까? 대다수의 기술자들은 이런 시공법을 택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억지 짜맞추기를 해보면

시공시 균열이 발생했고....모양이 괜찮게 발생해서....이걸 미관으로 사용하자.

그리고 그 균열위에 에폭시마감을 하여 누수라든지 균열이 확대하는걸 방지하자 ...

이런 수순이 아니었을까...물론 추측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조사를 할때 모체의 균열 확인도 중요하지만....모르타르의 균열이 시공후 바로 발생한건지...

최근에 발생한건지  그걸 밝혀야 하지 않을까?

만일 만에 하나...혹시나 최근에 발생했다면...좀더 심각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균열은 초기균열 장기균열이 있는데 사실 초기균열은 구조체결함보다는 건조수축으로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장기균열은 구조적결함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난 제2롯데월드 갈일은 전혀 없다. 그렇지만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생떼같이 파릇한 아이들의

희생을 보면서 안전에 대해서 좀 과민스럽게 반응하게 된다.

조사를 너무 쉽게 하여 결과 발표를 하는 것이 아닌가.....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