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파는 업자들이 찾도록 해야 한다,.

충북도 '오염주범' 폐공 찾는다
| 기사입력 2010-04-06 11:35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가 지하수 오염의 '주범'인 폐공 찾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6일 도에 따르면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다음달 31일까지 2개월간 도내 곳곳에 방치된 폐공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 동안 시.군별로 전담반을 편성해 폐공찾기 작업을 벌이거나 택지개발 과정 등에서 폐공을 발견해 복구한 적은 있지만 전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읍.면.동 담당자가 마을 사정에 정통한 이장 등과 함께 방치공을 찾아 되메울 생각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8년 219개, 지난해 81개의 폐공이 처리됐지만 도는 도내 방치공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1993년 지하수법이 만들어진 이후에는 음용이나 농.공업용 지하수를 개발할 때 행정기관에 신고를 하고 관정 원상복구를 위한 2만-3만원의 이행보증금도 예치하지만, 그 이전에는 신고 없이 임의로 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방치공은 비료 등 각종 유해물질과 폐기물의 지하유입 통로 역할을 해 지하수 오염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관계자는 "과거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방치된 폐공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전수 조사를 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