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습지가 질소와 페놀의 원인이 되는 인을 제거하는데 한강은 습지를 거의 없애고 시멘트블록으로 교체하지 않았나?


회야댐 상류 조성 인공습지 질소·인 제거 자연 정수기

부영양화 물질 제거 수질개선 효과 거둬
회야댐 상류에 조성한 인공습지가 유기물질과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와 인 등의 영양물질을 제거해 수질개선에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회야댐 댐 및 상류 9곳에 12만2500㎡의 인공습지를 조성해 갈대, 부들 등의 습지식물을 식재한 결과 여름철 습지식물이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수질개선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월 한 달 동안 회야댐 인공습지에 대한 수질 항목별 오염물질 제거효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의 경우 인공습지에 도달하기 전 유입수의 농도가 7.9ppm까지 상승했으나 인공습지를 거친 유출수(합류수)는 5.5ppm로 30.4%의 제거효율을 나타냈다.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도 유입수 농도는 3.4ppm이었으나 유출수는 1.2ppm으로 낮아져 제거효율이 64.7%에 달했다. 녹조 발생의 원인 물질인 총질소(T­N)는 1.530ppm→0.987ppm으로 35.5%, 총인(T-P)은 0.073ppm→0.033ppm으로 55.4% 처리효율이 개선됐다.

이는 인공습지 조성 이후 습시식생이 완전히 정착하기 전인 2004년 6월 각 항목별 처리효율이 BOD 23.5%(1.3ppm→1.0ppm), 총질소 12%(2.511ppm→2.208ppm), 총인은 0%(0.077ppm→0.074ppm)인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게 개선된 것이다.

인공습지는 습지식물이 고사하는 겨울철 보다 습지식물 성장기인 봄과 여름, 가을철에 특히 수질개선 효과를 보였다.

시상수도사업본부는 "회야댐 상류에서 발생한 생활오수가 댐에 도달하전에 인공습지대를 거치면서 오염물질 여과, 산소생산, 영양물질 흡수 등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해 상수 원수를 깨끗하게 하고 있다"면서 "인공습지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