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을 오전 6-9시로 분산을 하면 해결된다.
서울시가 지하철에 여성만 탑승할 수 있는 안전칸을 9월부터 시범 운행키로 결정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모든 남자를 잠재적 성추행 범으로 간주하는 조치”라는 반대 의견에 맞서 “여성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이 팽팽하다.
이 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2년 1호선과 국철에서 여성전용칸 제도를 처음 시행했을 때도 그랬고, 2007년에는 6,7호선에 여성칸을 부활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대 여론에 밀려 무산된 바 있다.
다음은 92년 처음 시도됐을 당시 반대 의견을 낸 한 시민의 변이다. <1992년 12월 5일 동아일보>
나는 매일아침 사당역에서 시청역까지 출근하는 샐러리맨이다. 이른바 아침 러시아워시 사당역은 발 디딜틈 없이 승객들로 승강장은 초만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선에 여성전용칸을 설치 운영하며 이의 확대실시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첫째. 이 상황에서 여성칸 남성칸을 찾아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다. 타고 내릴 때 용수철처럼 튕겨 나오는가하면 서로 먼저 타려고 수라장인 판국에 전용칸을 찾아 헤맨다는 자체가 탁상공론이라는 점이다.
둘째, 선남선녀들이 색깔 있는 남녀로 전락되어 버릴 수 있다. 만약 여성들이 그들의 전용칸이 만원이었을 경우 다른칸을 이용하거나 남성이 모르고 여성 전용칸을 탔을 때 그들의 입장은 어떻게 될까. 얼굴을 들지 못할 망신을 당할 것이다.
셋째, 한국남성들은 지하철 안에서 성폭행만 하는 치한들뿐이라는 말인가. 세계 어느 나라 지하철도 러시아워시 승객폭주라는 상황은 동일한데 과연 어떤 나라 지하철이 여성칸 전용을 시행하고 있는가. 철도청은 결과가 뻔 한 전용칸 설치를 하기보다 근본적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박차라/ 서울 동작구 사당4동 279의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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