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매일 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
목숨을 뚝 끊어버리는 것만 죽이는 게 아니라
조금씩 죽이는 것도 죽이는 것이다.
지하철은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로
사람을 매일 매일 죽인다.
지하철은 어두워 보이지 않지만 구석 구석에
사람을 죽이는 각종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바닥에도 쌓여 있고 천정 속에도 싸여 있고
철길에도 싸여 있고 열차 위에도 싸여 있고
열차 속에도 싸여 있다가
열차가 폭풍을 일으키며 들락거릴 때마다
승객의 코와 입으로 파고 들어가 사람을 죽인다.
지하철 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보다
수십 배, 수백 배나 위험하다.
그 죽음의 먼지를 통풍 시설을 통하여 밖으로 뿜어낸다.
필터로 걸러내지 않고 뿜어내기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과 자동차 승객들이 고스란히 뒤집어쓴다.
지하철 안에서도 사람을 죽이고 밖에서도 죽이는 것이다.
서울메트로는 전기를 아낀다며 통풍시설을 가끔 꺼놓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지하철은 죽음의 먼지를 뒤집어쓰는 ‘지옥철’ 로 바뀐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고 꾸역꾸역 지하철은 탄다.
지하철은 사람 잡는 석면으로 가득 차 있다.
석면 먼지가 이 구속 저 구석에 쌓여 있다가
열차가 폭풍을 일으키며 들락거릴 때마다 사람을 죽인다.
지하철이 위험천만한 석면으로 뒤덮여 있다는 사실을
큰 글씨로 광고하여야 함에도
서울메트로는 시치미를 뚝 떼고 속인다.
지하철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메트로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다.
무서운 서울메트로다.
다른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지하철을 타야 하나?
매일 매일 죽이는 지하철이 더 무서운가?
1억분의 1이 될까 말까한 광우병이 더 무서운가?
촛불 시위대가 이런 사실을 알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되도록이면 지하철을 타지 말고 땅 위로 다니자.
타더라도 이런 끔찍한 사실을 알고 타자!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badkill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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