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바로알리기국민모임(대표 김동주. 이하 국민모임)은 보도자료를 내고, 5.16혁명의 발상지인 서울 영등포구 문래공원 내 지하벙커가 ‘창고’로 쓰여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국민모임은 “창고로 전락한 문래공원내 5.16혁명의 산실『박정희 대통령 지하벙커』”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문래공원內에는 5.16혁명 당시 6관구 사령부가 위치했던 장소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흉상과 5.16혁명을 결의한 일명 박정희 지하벙커가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이곳 6관구사령부에서 1959년 7월1일부터 1960년 1월21일까지 약 6개월간 사령관으로 재직하셨으며 박정희 지하벙커는 5.16 군사혁명당시 혁명지휘부가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현재 문래공원 서편에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은 5.16혁명 당시 연병장으로 쓰이던 장소이며 이곳에서 3500여명의 혁명군이 집결하여 한강다리를 건넜다”며 “1986년 영등포구청은 6관구사령부가 해체된 이곳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6년 여름, 영등포구청은 공원 리모델링의 일환으로 박정희 지하벙커를 폐쇄하고 호수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며, 이에 격분한 자신들은 “즉각 영등포구청을 방문하여 강력한 항의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당시 영등포 구청장(김형수)과 담판을 짓는 우여곡절 끝에 지하벙커를 보존, 관리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아내며 5.16혁명의 성지를 힘겹게 지켜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지하벙커를 보존, 관리를 약속했던 구청장이 낙마하고 새로운 구청장(민주당. 조길형)이 들어서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홀대가 노골적으로 자행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지하벙커내부는 사진[아래 10장의 사진들 참조]에서 보다시피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전락하였으며 습기제거나 통풍같은 기본적인 시설관리조차 전혀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그동안 영등포구청 담당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시정을 요구했으나 영등포구청은 묵묵부답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 국민모임 측이 전한 사진자료들.(24일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