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궐 선거도 아닌 대선 선거날은 엄연히 공휴일이다.

                 그걸 보면 젊은층 한 명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시키고자 함은 속이 훤히
                 내다보이는 주장이다. 그렇게 연장함으로써 종사자들의 부가되는 운영
                 비는 분명 금쪽같은 국민혈세가 아닌가. 그렇게까지 한다는게 과연 국
                 민들의 많은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까? 글쎄다, 그들만의 희망사항이고,
                 그들 특유의 뿐으로만 그칠 게 분명하리라.

                 대선 후보들이 하나같이 내세우는 정치개혁, 과연 진짜배기 개혁은 무엇
                 일까? 단지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한 국민속이기로 머문다면 결국 국민
                 기만행위와 다를 게 뭣냐 말이다. 올바른 정신이나 말과 행동이 일치하
                 지 않는다면 한낱 애국시민들보다 못함은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아닌가!

                 구태한 정치가 싫어, 때묻은 능구렁이같은 정치꾼이 싫어 반기를 들고 
                 정치판에 뛰어든 정치조년생이 한다는 생각이 고작 투표시간 늘리기까
                 지 그 에너지를 쏟는다면 앞으로의 행보가 어떨지 불보듯 뻔하다.

                 근데 말이다, 정치꾼이 싫어 정말 완전히 물갈이됐으면 하는 우리네 같
                 은 민초들이 바라는 대통령상은 그렇지 않는데 어떡하나? 또다시 다람 
                 쥐 채바퀴 돌듯한 그 인물에 그 수준의 정치판을 도래한다면 그나마 꺼
                 질듯한 촛불을 지키려는 우리네 염원은 더 이상 바라볼 게 없다.

                 총선도 아닌 대선인데, 더구나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
                 는 막다른 위기에 처한 우리 대한민국인데 일개 대선 후보따라 왔다리
                 갔다리하는 자체가 보수성향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그들을 바 
                 라보고 있노라니 왠지 짜증이 절로남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획기적인 정치개혁도 좋다만, 정체성이 확고한 국가관과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한몸 헌신하려는 희생정신이 없는 지도자라면 또 다시 그
                 지겨운 과거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게 아닌가. 그러기에 우리네 국민
                 들은 너무 지쳐있다... 그리고 너무 불쌍하지 않는가?

                 바라노니, 제발 이번만은 만인이 우러러 존경하며 오래토록 기억하는
                 그런 대통령을 맞이하고 싶디.

                 이제와서 무슨 투표시간 연장 운운하는 군소리가 들리니 한마디로 단
                 호히 거절됐으면 좋겠다, 이미 종착역을 향해 표심굳혀 열심히 달리고 
                 있는걸 모르는가 보다.../

                 그러기에 너무 꼼수 부리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