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착각하고 있다.
이 나라 야당질이 그간 하도 꼴갖잖아
개혁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안철수의 파당은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바로 거기까지 뿐, 더 기대는 없다.
왜냐하면, 이 나라가 해방이후
여든 야든 당을 만들어 노력해온 뿌리가 있는데 비해
정치 코찔찔이가 단 몇년새 정치국 좀 마셨다고
창당하여 나를 따르라 한다면
너무 촐싹이는 가벼움일 것이다.
그 가벼움을 유권자들은 어떻게 볼까?
그 가벼움에 의탁할 유권자가 있을까?
게다가 창당되면 대권 쟁탈전에도 뛰어들 것인데
그렇게 해서 대권을 줒어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이 나라에서 대통령이란 의미는 가벼움의 극치란
대치어가 되버리고 말 뿐이다.
안철수가 착각이나 혼돈이 없으려면
바로 이런 가벼움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세월동안 군불을 때서
솥 안이 곤죽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가 외치는 기조는
단순히 지금 집권당이 부당하고 못하니
갈아업자는식 이외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국가 미래비젼의 상세도 없고
전통도 있을 수 없으니
그저 입으로 떠드는게 전부인 셈인 것이다.
그걸 믿고 안철수에게 표 던진다는 것은
국민이길 포기하는 것과 다를게 없는 것이다.
즉, 제정신 가진 유권자는
절대 그에게 표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창당은
이 나라 야당 혁신을 위해
누군가는 한번 쯤 발기하여
경각심을 강하게 던져 줄 필요가 있었기에
큰 의미가 있다.
새민련은 표몰이 작전상 안철수를 끌어들여
그간 잘 써먹었고
안철수는 그 댓가로 창당할 정도의 정치 기초는 닦았기에
서로간의 거래는 자연스럽게 된거다.
다만, 이후 서로 욕심내어 서로 흠집내기를 하게 된다면
양자는 파멸일로로 가게 될 것이나
분당 후 대선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도모 한다면
국민들에게 욕은 처먹을지 몰라도
그 위력은 짐작키 어려울 것이다.
안철수 분당이 새민련의 꼼수냐?
아니면 진정 개싸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철수는 새민련의 꼼수던 개싸움이던 얻을 것은 없다.
담합한 꼼수라면 그는 얻는 것 없이 버림 받을 것이고
개싸움이라면 표 나눠먹기로 여당과의 한판은 고사하고
야당끼리의 진흙탕 개싸움이 되지만
새민련의 큰 디미지를 입히며 여당에 효도하는
기막힌 야당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여 신 야당이 탄생한들 축복 받는 탄생은 아니기에
글세.... 그 미래는 어떨지....
....헐 ㅡ 이런 개차반들을 다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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