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에 바빠야 할 교수님들이 대선캠프로 우루루 몰려가고 있어
대학생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이들 교수들 뿐만 아니라 대학교마다 교수연구실에 가 보면
90% 이상이 '부재중' 이라고 써있어 교수들이 얼마나 많이 연구와 학생지도를 팽개치고
정치판으로 나도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장을 낚았다. 장 교수는 못 이기는척 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품에 안겼다. 선거 기간동안 연구와 강의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게됬다.
안철수 후보는 자기가 정치판에 뛰어든 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인지 교수들을 많이 끌어들였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이 풍운의 꿈을 안고 안 후보에 붙었다.

박근혜 후보도 교수들을 끌어들였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못 이기는 척
하고 박후보의 치마자락을 움켜쥐었다. 쇄신특위위원 이라는 직함으로....

문재인 후보 캠프에도 교수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정인 연대 교수, 우석대 경북대 교수 등이 문 후보의 품에 안겼다.
가장 큰 문제는 교수들의 양다리 걸치기이다.
자신이 미는 후보가 당선되면 휴직한 뒤 정부 요직에 진출하고,
낙선하면 교수직에 복귀하면 그만이다.
철새 교수가 판치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학생들 곁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에 몰두하여야 할 교수들이 한눈을 팔아도
보통 파는 게 아니다. 교수직을 정계나 공직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있으니
학생들은 고액 등록금에 시달리고 어용교수에 시달리는 이중의 고욕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알먹고 꿩먹는 교수가 없어지지 않으면 대학이 발전할 수 없다.
이렇기 때문에 세계의 대학평가에서 한국 대학이 밑바닥을 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