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이 오랜 세월 동안 믿었던 부하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아마, 그런 감정을, 그동안 박근혜씨를 지지해왔던 애국 우파 시민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애국 우파가 엄청난 것을 요구했습니까? 청와대 앞으로 진격하여 돈 퍼달라고 했습니까? 좌빨 노조처럼 떼를 만들어 무슨 권력을 달라고 했나? 청문회 절차를 법규에 정해진 대로 수행하여 법치질서를 다같이 지키는 분위기를 앞장서서 조성해주기를 바랬을 뿐이다. 거짓과 선동에 굴복하지 말라, 오직 진실과 애국에 충실해달라, 는 애국 우파의 여론은 그냥 쓰레기였단 말인가?
예전에, 박근혜씨가 한나라당 대표를 하기 전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 '안XX' 앞으로 박근혜씨 힘내라는 의미로 정치후원금을 보낸 일이 있다. 어떤 개인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지금은 내가 그런 짓을 왜 했을까, 후회를 하고 있다. 혹시 그 후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나는 사기를 당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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