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구매일 주최 재경(在京) 대구ㆍ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닭그네는 “(세종시) 원안이 배제된 안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정부의 수정안 발표 이후 한나라당이 이를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에 대해서도 “엄밀히 말하자면 당론을 뒤집는 것”이라며 “그렇게 당론을 만들어도 저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입술이 부르트도록 노력하여 400억불짜리 UAE 원전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이성과 상식에 호소하여 민주당 추미애 의원까지 설득하여 ‘노동법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정몽준 의원이 욕먹어 가면서 “예결위” 긴급처리를 하고 김형오 국회의장까지 발 벗고 나서서 ‘예산안’에서 승리한 한나라당의 2009년 말 기조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은 발언이다.

사실, 예산안을 통과시켜 4대강 사업의 진행을 확정하였기에 마지막 남은 것은 ‘세종시 수정안’이었는데, 이걸 닭그네가 뒤흔들었으니, 정말이지 “Wag The Dog”이 된 꼴이다.

게다가 한명숙과 정세균의 수뢰혐의, 이강래의 국정원 시절 부당해임 조치, 이종걸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상정 거부로 인하여 쑥대밭이 된 민주당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발언 아닌가.

더우기 일부러 대구ㆍ경북세력 앞에서 이런 짓을 하여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을 와해시키고 있다는 거다.

결국 노무현 추도 1주기와 맞물린 지자체 선거 정국과 맞물려 한나라당에 크나큰 상처를 준 발언이 아닐 수 없다.

혹자는 친닭연대를 따로 두고 한나라당에서 밥을 축내면서 훼방 놓는 닭그네를 두고 “탁란조”에 비유하기도 하던데, 남의 둥지에 알 낳고 남이 키우게 만들고 남의 새끼 몰아내는 그 섭생을 보면, 정말이지 틀린 말이 아니다.

대통령 임기가 이미 3년차 진행되고 있는 이 마당에 아직도 대선후보 경선의 앙갚음을 기준으로 행동하고 있다.

그것도 이미 죽은 김대중의 의도와 민주당의 이해관계에 해괴할 정도로 철저히 부합하면서 말이다.

민주당의 이해관계에 철저히 부합 하는 닭그네!

김대중의 정치논리에 철저히 영합 하는 닭그네!

김정일의 적화야욕에 철저히 눈을 감는 닭그네!

이게 침묵이라는 부작위와 요설이라는 작위로 나라를 망치는 닭그네의 실체 아닌가.

이런 닭그네에게 제안하노니....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김대중 유족 동반하여 胃大하신 김정일의 품으로 돌아가라.

그대가 믿을 수 있다는 배추머리 땅딸이와 화합정치의 모범을 보여줘 봐라.

양비론으로 얌체 떨고, 침묵과 요설로 농단한다고 말릴 사람 없다.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는 절대 안 말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