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성명서>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

백화점에 고객이 구름같이 몰려오면 백화점 상품가격이 올라간다.

아무리 올려도 몰려오니까 계속 올린다.

대학등록금도 똑같은 원리다.

입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오니까 등록금을 마구잡이로 올린다.

등록금을 잔뜩 받아서 여기도 찔러주고 저기도 찔러주어

여론을 무마하면서 마구잡이로 올린다.

이것이 살인적인 대학등록금 인상이다.

이 바람에 대학교수들이 돈벼락을 맞는다.

교수들에게 떡고물을 주어야 말썽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 여론도 입을 틀어막았고 교수들 입도 틀어막았으니

마음대로 올릴 수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동결하라고 아우성을 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한다. 버티면 퇴학을 당하니까...

대학등록금 인상은 기름 값 인상과 비슷하다.

정유회사들은 인상을 해도 말썽이 안 나게

뇌물로 배수진을 친다.

이렇게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는 게

기름 값 인상이며 등록금 인상이다.

졸업생들한테 기부금도 받고

정부에서 돈을 받는데도 죽는 소리를 하며

등록금을 마구잡이로 인상한다.

대학재정을 까놓고 보면 땅 부자요 돈 부자다.

땅 투기도 많이 하고 부정입학도 많이 해 먹어도

여간하여 걸리지 않는다.

‘대학 성역’을 앞세워 치외법권 행세를 하고

혹시 걸리면 졸업생들을 동원하고 학부모들을 동원하여

용두사미로 만들어 버린다.

해가 지면

대학원 간판 따러 오는 직장인들이 구름처럼 몰려온다.

무슨 장관, 무슨 차관, 무슨 재벌....

아무리 성적이 낮아도 수료증을 주는 ‘학위 장사’를 몇 년 하면

거물급 제자들이 수두룩해 진다.

이런 무서운 대학을 누가 감히 건드리랴

죽어도 못 고치는 게 ‘대학등록금 폭탄’ 이다.

이명박 정권은 고치겠지 하였는데 역시나였다.

누군가 죽을셈 잡고 칼을 빼들어

대학재정을 파헤치면 깜짝 놀랄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등록금이 터무니없게 비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할 용감한 청와대 직원 없나?

그렇게 할 용감한 감사원 간부나 검사 없나?

 여론 1번지

부추연

 badkiller.kr

▲2005~2010년 대학 등록금 상승률 그래프.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8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이후에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