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동지회를 비롯한 애국단체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한다니까 북괴는 조준사격으로 위협하고 있다.

처음에는 경찰이나 군부대에서 누설해준 정보로 현지주민들이 전단살포단을 방해하더니, 이제는 종북좌빨단체들도 조직적으로 살포현장에서 방해하고 나섰다.

언론에서는 남남갈등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종북좌빨들에게 ‘방해해도 되더라, 방해하러 출동하라’는 신호다.

마치 경찰과 군이 현지주민에게 알려서 저지시킨 것과 같이 아예 방송을 보고 달려든다고 봐야 한다.

현지주민들이야 생업터전의 안전문제지만, 종북좌빨들에겐 김정일의 안위문제다.

그렇다면 현지주민들은 존중해주되, 종북좌빨은 무시하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북괴의 수법을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다.

북괴도 폭격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북중국경지대에다 핵과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지 않는가.

우리도 서해바다에서 날린다고 해놓고는 왠만하면 중국과 경계 해역에서 날리면 어떻겠는가.

그게 아니면 백령도 가는 중간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득실대면 그 한가운데서 날리는 것이다.

조금만 포격 각도를 잘못 조절하면 중국해역이나 중국선박에 포탄이 떨어질만한 지점에서 말이다.

그리고 중국과의 경계해역이나 중국어선단 속에서 날렸다고 떠드는 것이다.

그러면 주민들이 반대할 이유도 없고, 조준포격 당할 위험도 없다.

더욱 화끈한 것은 중국어선에서 날리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렇게 당하고도 보복은커녕 눈치 보며 대응해야 할 정도로 이명박의 “당당하지 못함”이다.

보복은커녕 사과도 못 받아내면서 저들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형국에 “민간차원의 전단살포를 반대할 수 없다”는 정도로 쪼그라든 대북자세에서 이미 스스로 저들에게 심리전 당할 빌미를 주었다고 본다.

아예 그냥 군부대에서 날리면서 보복할 빌미를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게 오히려 좋지 않나?

애꿎은 민간단체에 겨우 조언이나 하는 처지도 어지간히 답답하다. <끝>

<부 추 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