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장군! 뻥이 심하오!!

박승춘 장군이 안보강연을 열심히 다녀 일면 기특한 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 뻥이 너무 심해 혹세무민하는 측면이 있어 몇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강연을 하면 소개기사를 쓸 때 한국의 싱글러브 장군이니 북한정보 전문가니 등 휘황찬란한 접두사를 붙혀 띄우곤 하는데 주최 측 또는 그를 스카웃 한 측에서 박 장군 호에 동승하려는 의도도 일면 없지 않겠지만 너무 모르는 헛소리라 듣기에 거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그가 어떻게 한국의 싱글러브 장군으로 비유되는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싱글러브 장군이 소신 있는 장군으로 유명해 진 것은 카터 대통령이 주한 미군을 한국 인권문제와 연계시켜 철수하려는 데에 대하여 한미안보와 한미동맹을 위해 반대하다 보직해임된 것에 연유한다.

그렇다면 노무현이 해외주둔 한국군을 철수하려해서 박 장군이 반대하는 그런 경우가 없었으므로 비교가 안 되고 노무현이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작권 환수를 결정하였으므로 이를 반대하다가 보직해임 되었다면 한국의 싱글러브라 할 만하다. 그러나 박 장군이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작권 환수 결정에 찍소리 한마디 한 적이 없으므로 여기에도 비유되지 않는다.

단지 그가 노무현 때 보직해임 되었기 때문에 노무현을 미워하는 우익들이 마치 박 장군이 노무현에게 무슨 직언이나 한 것처럼 연출하고 있다. 박 장군은 노무현 때 이상한 처신을 하다가 노무현이 격분하여 해임한 것이다. 내 말이 거짓말이면 보직해임 경위를 밝혀주기 바란다.

그리고 그가 북한정보 전문가라 하는데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그는 1월3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우남연구회(회장 이주천) 주관으로 열린 제58회 이승만 강좌에서 ‘국가안보의 현실과 2011년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수령이 주인인 북한 체제에선 북한군과 주민, 무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對南 도발의 原點(원점)인 김정일을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령이 김정일이라 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수령은 오직 김일성에게만 붙혀지는 호칭이다. 김정일의 호칭은 국방위원장도 아니고 장군님이다. 그리고 ‘수령이 주인인 북한 체제’도 이상한 표현이다. 주인에 반대되는 개념은 손님이다. 김정일이 주인이면 주민은 손님에 해당된다. 북한체제를 주인과 손님관계로 마일드하게 보는 시각자체가 틀렸다. 김정일은 주민을 손님으로 보는 게 아니라 노예취급 하고 있다. 차라리 ‘일인독재 체재인 북한에서 북한군과 주민, 무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함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주인은 무슨 얼어 죽은 주인이냐? 주인에게는 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 정당성이 있다.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對南 도발의 原點(원점)인 김정일을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중 앞에서 별을 셋이나 단 사람이 말을 할 때는 책임질 말을 하고 합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말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역시 안보 파풀리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정일을 타격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타격한다 말인가? 타격방법도 방법이려니와 타격이 과연 국제사회와 현실에 합당한 처사인가? 우리도 김신조 같은 특공대를 보내자는 것인가? 아니면 미사일로 폭격하자는가? 전폭기로 폭격하자는가? 그것도 아니면 독살을 시키자는가? 무얼 어떻게 하자는가? 우리 특공대가 성공할 확률은 얼마인가? 북한의 미사일 전력이 우리보다 월등한데 보복공격을 생각 안 해 봤는가? 우리 공군에 스텔스 전폭기가 한 대도 없는데 철통같은 방공망으로 보호된 평양을 폭격할 수 있나?

이런 일을 하자면 대통령의 승인이 나야 하는데 대한민국의 어느 대통령이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보는가? 박정희 대통령도 못했고 전두환 대통령도 못했다.

천안함 폭침 때에는 해당 잠수함 기지를, 연평도 포격 때는 해당 해안포 진지 및 방사포 진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겨우 중단된 포사격 훈련을 남쪽으로 재개한 것으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었을 뿐이다. 그러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하면 불벼락을 내리겠다고 북한은 협박 했지만 꽝이었다. 지금 박 장군의 주장은 이런 꽝만도 못 하다. 책임도 못 지면서 강성발언으로 인기영합하려는 안보 파풀리즘으로 비취는바 내 말이 틀렸으면 반론하기 바란다.

그는 “지난 기간 정치인들이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이로 인해 국민들도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기간 정치인들이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라는 말은 소위 민주화 운동 출신 대통령들이 지난 정권을 군사독재라면서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비방해 온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일개 국회의원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로 보이는데 이는 운동권보다 더 악랄하게 전직 대통령을 폄하하는 말이다. 소영웅주의의 전형적인 술수이다. 어떻게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을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대통령으로 잔인하게 뭉게버릴 수 있다 말인가? 우남연구회에서의 이승만 강좌라 이승만만 애국자로 띄우려고 그랬다면 이 역시 아첨과 아부의 대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북한은 1990년대 이전까지는 對南 적화전략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對南도발을 자행했으나, 1990년대 들어서는 특정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對南도발을 한다.”라고 주장했는데 ‘對南 적화전략 기반조성 목적’과 ‘특정 정치목적’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불명하다. 제목인 "北의 모든 도발은 對南 적화전략의 일환"이 맞는 말이다. 특정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對南 도발도 對南 적화전략의 일환이며 아직까지 적화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對南 적화전략 기반조성 중에 있는 것이다. 북한은 건국이래 한번도 對南 적화전략을 포기 한 적이 없으며 모든 도발은 對南 적화전략의 일환이기 때문에 대남 적화전략이 아닌 특정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對南 도발은 있을 수 없다. 이 역시 설익은 북한전문가에서 나온 말장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북한의 도발, 좌파 책략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30代 여성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바, 어찌 20~30代 여성의 의식만 문제 삼았는지 그 저의를 알 수 없다. 북한의 도발과 좌파 책략의 심각성을 인식함에 있어 이는 모든 국민에게 특히 정치인들이 각성해야 함에도 애궂은 20~30代 여성에게만 책임을 씌우려 하는 것은 튀는 모습으로 보여 씁쓸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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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勝椿 장군, “對南도발의 原點인 金正日을 타격해야”
"北의 모든 도발은 對南적화전략의 일환"
李庚勳(조갑제닷컴 인턴기자)

한국의 싱글러브 장군이라고 불리는 박승춘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회장. 존 싱글러브 장군은 지미 카터 정부의 주한미군 철군정책을 무산시켰다.

1월3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우남연구회(회장 이주천) 주관으로 열린 '제58회 이승만 강좌'에서 朴勝椿(박승춘, 예비역 육군 중장)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 회장이 ‘국가안보의 현실과 2011년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朴勝椿 회장은 “60여 년 전, 이승만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5대 안보요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5대 안보요소는 국민안보의식, 國軍, 국가보안법, 주한미군, 韓美동맹이다.

朴 장군은 “대한민국이 현재 집단적 판단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북한의 도발 자체보다는, 도발 이후 벌어지는 국민들의 잘못된 반응이 더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기간 정치인들이 안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고, 이로 인해 국민들도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잘못된 판단의 예로, 北韓 도발 이후 열린 선거에서 북한이 원하는 세력이 집권하거나 그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을 들었다.

박승춘 회장은 “북한은 1990년대 이전까지는 對南 적화전략 기반조성을 목적으로 對南도발을 자행했으나, 1990년대 들어서는 특정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對南도발을 한다.”면서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 1999년 1차연평해전, 2002년 2차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예로 들었다.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벌어진 1997년 大選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당선됐고, 1999년 1차연평해전 이후에는 6·15공동선언이 채택됐다. 2002년 2차연평해전 직후 大選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고 2010년 천안함 폭침 직후 열린 6·2지방선거에서는 野黨(야당)세력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

그는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고강도 도발을 자행, 전쟁 분위기를 조성, 국민과 정부를 이간질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강력한 군사적 대응뿐만 아니라 從北세력의 선동에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전문가인 그는 “북한은 내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발을 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도발은 對南 적화전략에 기반 해서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對北지원 축소가 도발의 원인이란 분석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수령이 주인인 북한 체제에선 북한군과 주민, 무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對南) 도발의 原點(원점)인 김정일을 타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시절 북한이 도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 스스로 안보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라면서 국가보안법 無力化, 軍 복무기간 축소, 韓美연합사령부 해체합의, 主敵개념 삭제를 예로 들었다.

朴 회장은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2015년까지는 한미연합사가 존재해 한반도의 전쟁위험이 없지만, 그 이후가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對南 적화통일 여건조성이 상당부분 이루어졌다”면서 “북한의 ‘2012년 통일강성대국의 문을 열겠다.’는 주장은 對南 적화통일의 의지표현으로써, 이승만 대통령이 수립한 한미동맹을 해체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는 오로지 힘으로만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 힘의 근원은 韓美동맹”이라고 말했다.

朴 장군은 북한의 도발, 좌파 책략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30代 여성의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교육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 측면이 있다”며 “대한민국 5大 안보요소를 만든 건국 대통령의 업적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2011-01-31, 18:50 ] 조회수 :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