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북한에서는소매치기, 뚝바이, 줄타기(빨래도둑), 문차기(집털이) 등  ‘작은 도둑’ 이 설쳤지만
이제는 그런 좀도둑은 보이지 않고, 흉기를 든 강도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함경도에서는 특히 흉기로 머리를 내려친 다음 금품을 빼앗는 ‘퍽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소식통은 “청진에서 나선으로 가는 산길에서도 강도들이 출몰하는데,
이들은 쇠몽둥이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를 무작정 내려치고 물건을 빼앗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사람들이 강도가 출몰하는 지역은 피해 다닌다고 한다.

소식통은 “예전에는 빈집에 들어가 가전제품 등을 훔쳐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들이) 
인명을 해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도둑들은 흉기로 집주인을 위협하고,
타고 온 자동차에 실코 도망간다고 한다.
훔친 물건을 차에 실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이사하는 줄 알고 신고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이런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강도가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빈부격차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함경북도 청진시는 ‘고난의 행군시기’ 당시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빈부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면서 “순진했던 도둑들이 지금은 모두 강도로 돌변해 함부로 물건을 빼앗아 가는 바람에 농촌 사람들은 도시로 한번 나오는 것조차 두려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