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이 예전에 그러더라. 이명박 정부에서 호남 출신이 차별받는다고.

"현 정부의 인사정책에서 호남 인사들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는 것을 보면 해도 너무 한다라는 느낌이 든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래도 현대건설이 사장을 역임한 지도자로 출신 지역을 따지지 않은 채 능력에 따라 인사하고 실용적으로 끌고가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하지만 현 정부는 너무 노골적으로 호남 출신들을 인사에서 배제시키고 있다. 이 같은 소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함을 모아 6월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을 교체해야 한다. 손학규 전 대표와 함께 지방권력을 새롭게 바꾸는데 노력하겠다."

글쎄 송영길 시장이 이번 시정 인사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을 전면적으로 밀어부친 것도 아마 저런 호남차별론에 기초하고 있을 것이다.

근데, 정말일까? 호남 인사들이 이명박 정권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것이?

지방 선거 전후로 이명박 정권의 인사들이 제법 물갈이 되긴 했다. 그래서 송영길이 저런 주장을 했을때 호남 인사 배제 현실이 어땠는지야 나로선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혁명적 변화가 일어났을리는 없고 일단 2010년 12월 기준을 잡아보자.

현재 대한민국 총리 김황식이 바로 호남 출신이다.

국방부장관도 호남 출신이다.

환경부 장관도 호남 출신이다.

법무부 장관도 호남 출신이다.

문화관광부 장관도 호남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