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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씨가 말하는 북한인권 “야수적인 폭력으로 생명, 육체 정신까지 말살”
절대 압제속 대남전략 강화, "탈북자들은 남한내 불순분자 기도 철저히 분쇄해야" 유엔인권위에서 북한 인권실상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과 관련 투표에 불참한 우리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은 탈북자동지회 회보에서 북한인권과 김정일 정권의 야만성을 집중 규탄했다.

- 사진설명 : 미 하원의 헨리 J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 등이 황장엽씨에게 보낸 초청장.

◇황장엽씨 방미 초청 관련 일지

-1997.2.12 황씨, 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귀순 3.18 황씨, 베이징 출발, 필리핀 도착 4.20 황씨, 서울 도착

-2000.11.1 제시 헬름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미 방위포럼재단(DFF)에 황씨 초청 11.20 황씨, “정부가 외부 면담과 강연, 책 출판 등을 금지시켰다” 성명 발표 2001.2.12 황씨, 제시 헬름스 위원장에게 “초청 응할 수 있다” 편지 보내 3.8 김 대통령, 미 상·하원 외교위원장 주최 간담회서 “신변 안전 보장되면 황씨 방미 문제될 것 없다” 언급

-4~5월 미 방위포럼재단, 5월 23일 미 상원 청문회에 황씨 초청 추진 7.2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시 헬름스 전 상원 외교위원장, 미 방위포럼재단 공동으로 황씨 초청

황장엽씨는 탈북자동지회 회보 <탈북자들> 권두언(머릿말)에서 "김정일 독재집단은 선전포고 없는 반인민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김정일 독재집단은 야수적인 폭력에 의거하여 북한주민들의 생명을 물리적으로 말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철두철미 허위와 기만의 방법에 의거하여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말살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권탄압 실태를 고발했다.

또, 김정일 집단의 대남 전략의 중심을 세 가지로 요약하며 침략적 본성과 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반동적 독재집단의 실상을 고발했다.

황씨는 북한 실상 고발에 이어 김정일 정권 붕괴와 남북통일의 역사적 대사변에 앞두고 탈북자들에게 주어진 명예롭고도 중대한 과업이 있다며 두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민주주의 애국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해 국민대중 속에서 김정일 독재체제의 범죄적 정체를 인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일 것을 주장하며 특히 행복한 생활만을 알고 자라난 남한의 청소년들에게 북한의 실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자고 밝혔다.

둘째로 민족주의와 평화주의, 종교와 인도주의의 가면을 쓰고 김정일 독재집단의 범죄적 정체를 은폐하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세력이 있음을 지적하며 이들의 불순한 기도를 결결히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덕우 기자 [email protected]

다음은 '탈북자들'에 실린 황장엽씨의 권두언 전문이다.

<김정일 독재집단은 선전포고 없는 반인민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1996년 말 우리는 평양에서 주민의 90% 이상이 전쟁을 "갈망"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목격하였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독재통치가 전쟁상태보다 몇 배나 더 고통스럽기 때문에 빨리 전쟁이 일어나 김정일 독재체제가 붕괴될 것을 "갈망"하는 것이었다. 북한 주민들의 이러한 심정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다.

1995년에 주로 하반 년에만 50만 명이 굶어죽었다. 1996년에는 11월 중순 현재로 100만 명이 굶어죽었다. 이것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부가 장악한 정확한 비밀통계이다.
1996년 노동당 비서국에서 직접 장악한 양곡 생산량은 겉곡으로 하여 210만 톤에 불과하였다. 그러므로 노동당 간부들은 1997년에는 200만명이 굶어 죽을 것이라고 하였다.

1997년 아사자 통계는 알 수 없으나 최소한 150만 명은 굶어죽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1995년~1997년 기간에 300만 명이 굶어죽은 것으로 된다. 가혹한 일제 식민지 통치 하에서 태평양전쟁을 겪었지만 이런 일이 있었는가, 없었다. 6.25 전쟁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는가, 없었다.

그 후 외부의 식량원조로 기근상태가 좀 완화되었지만 최근에 탈북자들을 막기 위하여 군대를 대대적으로 동원하여 중국과의 국경지대를 2중 3중으로 봉홰한 결과 중국으로부터 물자가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으며 다시 기근상태가 1998년 수준으로까지 되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산간오지들에 외부와 완전히 절연된 특수 정치범 수용소들(세칭 통제구역)에는 아무런 재판도 받지 못하고 오직 김정일의 서명 하나로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동물적 학대와 고역으로 비참히 죽어 가는 사람들이 20만 명을 넘고 있다. 매일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지만 수용소들은 언제나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이 모든 사실은 김정일 독재집단이 선전포고 없는 반인민적 전쟁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김정일 독재집단의 한 면에 지나지 않는다. 김정일 독재집단은 야수적인 폭력에 의거하여 북한주민들의 생명을 물리적으로 말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철두철미 허위와 기만의 바업에 의거하여 북한주민들의 생활을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말살하고 있다.

북한 독재자들은 주민들에게 사소한 사상적 자유도, 신앙의 자유, 언론의 자유도 주지 않고 있으며 외국의 방송, 신문, 출판물들에 접근하는 것을 엄금하고 있다. 이렇게 주민들을 외부세계로부터 철저히 절연시켜 놓고 김정일을 21세기의 위대한 영웅이요, 백전백승의 천출명장이요 하면서 터무니없이 우상화하고 있으며 김정일의 독재사상을 무조건 신봉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김정일의 사상적 노예, 전쟁보다 더한 사망자수

북한주민들에게는 자기자신의 정신은 허용되지 않고 김정일의 사상적 노예로서의 정신만이 허용되고 있으며 인간이 지녀야할 정신적 생명력은 완전히 말살되고 있다. 인민들로부터 생활을 빼앗는 것은 생명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주민들은 전쟁시기 이상으로 직접 생명을 빼앗기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생활을 빼앗긴 상태에서 살아도 죽은 몸만 가지고 있다.

남한에서는 지금 2년2개월의 군복무 기간이 길다하여 줄이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북한에서 청년들은 13년 간 군대에 끌려나가 김정일을 위하여 총과 폭탄이 되고 죽으며 남한동포들을 계급적 원수로 보고 무자비하게 죽일 데 대한 훈련을 받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청년들의 일생을 망치는 더 없이 잔인한 인권유린 행위이며 청년 말살의 비인간적 범죄의 극치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외부 세계로부터 사상적으로, 조직적으로, 폭력적으로 철저히 봉쇄하고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적 영도체계를 동원하여 허위와 기만을 절대화한 독재통치는 북한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의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평화주의자들은 김정일 독재체제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치, 경제적으로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북의 핵개발을 저지시키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상적 물리적 폭력을 통한 절대 독재자 김정일 안전을 보장해주라니...

이런 사람들의 주장은 민주주의 원칙과 근본적으로 배치돌 뿐 아니라 평화의 이념과도 전혀 인연이 없다. 김정일 독재집단은 자기들의 세습적인 봉건 가부장적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금도 대내적으로 가혹한 반 인민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전쟁범죄집단이다.

북한 정권은 수령을 위한 독재정권이며 수령의 독재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을 지상의 사명으로 하는 군사독재 정권이다. 남의 원조로 북의 군사력이 더욱 강화되고 독재체재가 공고화되면 반드시 수령독재를 남한까지 확대하기 위하여 대남 전쟁을 일으키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남한에서 평화주의가 득세하고 친북, 반미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정세변화에서 고무된 김정을 독재집단은 남침 통일의 야망을 드러내놓고 있다. 김정일 집단의 대남전략의 중심을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선군정치에 기초하여 무력통일을 기본전략으로 견지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주한미군과 한미 군사동맹이기 때문에 미군을 철거시키고 한미 군사동맹을 파괴시키는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민족끼리"의 구호 밑에 남북의 화해협력을 강화하고 미국을 배척하는 통일전선 전략을 관철함으로써 무력통일 전략의 실현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남한에서 노동계급의 전위당을 중심으로 통일전선을 형성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적극 주장하면서 그것을 전위당의 요구에 맞게 진행함으로써 남한 정권의 계급적 기초를 변경시켜 적화통일의 전략적 목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통치집단의 이와 같은 주장은 비록 김정일의 수령독재체제가 혹심한 경제적 위기를 겪으며 빌어먹은 상태에 있지만 그 침략적 본성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평화와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악의 축"의 붕괴를 알리는 포성이 점차 가까이 들려오고 있지만 김정일 독재집단은 계속 허장성세와 위협공갈의 낡은 술책에만 매달리고 있다. 바로 여기에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반동적 독재집단의 피할 수 없는 비극이 있는 것이다.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반동적 독재집단의 피할 수 없는 비극

김정일 독재정권의 붕괴와 남북통일의 역사적 대사변을 앞둔 우리 탈북자들에게는 명예롭고도 중대한 과업이 제기되고 있다.

첫째로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역량과의 연대성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하며 국민대중 속에서 김정일 독재체제의 범죄적 정체를 인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벌여야 할 것이다.

특히 행복한 생활만을 알고 자라난 남한의 청소년들에게 북한의 실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로 친북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불순세력과의 투쟁을 비타협적으로 벌여야 할것이다.
불순분자들은 민족주의와 평화주의, 종교와 인도주의의 가면을 쓰고 김정일 독재집단의 범죄적 정체를 은폐하고 한미동맹을 약화시켜 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보장하는 데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확증된 엄연한 사실이다.

우리는 국제적 범죄집단인 북한의 핵무장을 단호하게 반대하고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의 약화를 노리는 온갖 불순분자들의 기도를 결결히 반대하여 투쟁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독재와 민주주의의 투쟁은 세계 역사의 주되는 흐름으로 되고 있다. 반테러 전쟁은 반 독재 전쟁으로 이어지게 되며 반독재 전쟁은 세계의 미주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역사발전의 필연적 과정이다.

우리 탈북자들은 이러한 역사발전과정을 거쳐서만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와 인류의 공동의 번영이 실현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북한을 민주화하고 조국을 통일할 데 대한 애국적 입장을 변함 없이 고수해야 할 것이다.

2003. 3.15 황장엽

위 글을 읽고 대모에 참석하는놈들 벼락맞아 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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