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글재주에 능하거나, 말재주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아이가 둘 있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산 작은 집에서 가정이 안정을 갖고 알콩 달콩 살기를 원했으나, 급작스럽게 불어닥친
용산 국제업무지구 바람에 괜히 들떠있다가, 어처구니 없는 개발 포기에 그래도 우린 원래 살려고 있는
집이니 상관없이 열심히 살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말입니까?? 아이들이 오고가는 곳에 마사회라니요.
강원도 정선에서도 학교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사라지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 그런 사행사업이 버젓이
추진하는 게 말이나 되는지요.
서울시장님도, 대통령님도 잘 사는 나라를 만드신다 하시더니, 행복한 나라로 만드신다 하더니, 도박으로
피폐해지는 서울 중심부를 그저 방관만 하시려는건 아니시겠지요??
수많은 주먹 꽤나 쓴다는 양반들이 찬성한다고 어깨에 잔뜩 힘주고 들이밀때 가냘픈 여고생들, 수녀님들,
주부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 정말 해주실게 아무것도 없으신지요.
교통난, 생활권 침해, 주거환경 악화에 대한 현 주민들의 피해는 어찌 그냥 넘어가시려는지요.
제발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시고, 곧 주인이 될 청소년을 생각하셔서 이런 사업이
꿈도 꾸지 않게 해주십시오.
용산구청장님, 서울시장님, 대통령님의 능력을 기대해보면서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 큰 꿈을 가지라고
책도 읽어주고, 건강한 음식도 먹이겠습니다.
이렇게 나라의 근원인 인간이 건강해야 이 나라도 건강해질것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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