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교회는 강남구에 있는 대형교회로 신도가 1만여명이나 된다. 이 교회는 부목사가 15명이나 되지만 거의 다 허수아비다. 알짜는 모조리 담임목사인 B목사가 독차지 한다. 1부 예배에서 4부 예배까지 예배를 절대로 부목사에게 시키지 않는다. 자기가 직접 한다. 1년에 한 두번씩 외국에 갈 때도 설교를 외부 목사에게 맞기지 이 교회 부목사는 절대로 시키지 않는다. 담임목사가 이 교회를 장악하기 위해서다.
이 교회의 특색은 헌금과 십일조를 B목사가 마음대로 주무른다. "돈은 내가 알아서 주무르니까 아무도 간섭 말라" 이 게 B목사의 신념이다. 이런 신념에 따라 들어온 헌금은 절대로 주보에 발표하지 않고 작은 글씨로 벽보 한 구석에 공고한다. 이런 거 가지고 시비를 걸면 가만 안 놔둔다. 보디가드를 시켜 끌어낸다.
교회 어떤 모임에서건 B목사에게 시비를 걸거나 이의를 제기하면 즉각 보복을 당하기 때문에 기라성 같은 신도와 장로들이 죽어서 지낸다. B목사에 줄 선 아부꾼들은 옳은말 하는 신도들을 일망타진 해 버렸기 때문에 겉으로는 평온하고 평화롭지만 싸늘한 냉기가 흐른다.
B목사를 비판했다가 고소를 당한 신도들이 수두룩 하다. 유인물을 나눠주다가 걸려든 사람, 1인시위를 하다가 걸려든 사람, B목사를 비방하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가 걸려든 사람이 수두룩 하다. 고소를 할 때는 로폼 변호사를 앞세우기 때문에 당할 수가 없다. 거둬들이는 막대한 헌금이 돈줄로 작용하기 때문에 당해 낼 수가 없다.
대형교회의 가장 큰 무기는 돈이다. 목사가 아무리 비리를 저질러도 고액 변호사가 막아준다. 그러므로 마음 푹 놓고 헌금 비리, 인사 비리, 횡령, 탈세, 폭행을 실컷 저질러놓고 고소를 당하면 고액 변호사를 내세워 일망타진 한다.
B목사에게 성경은 자기를 아름답고 성스럽게 보이게 하는 장식품이며 가면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신도들은 가면이 보이지 않는다. B목사가 예수님으로 보인다. 감쪽같은 변신으로 연명해 온 B목사. 그러나 하나님은 B목사의 행적을 낱낱이 알고 계시다. 꼬리가 잡힌 것이다.
하나님을 배신한 B목사, 성경을 가면으로 이용해 먹는 B목사.... 성가대의 화음을 배경에 깔며 수 백명을 동원하여 헌금 주머니를 코앞에 드리미는 "돈 작전" 을 1부에서 4부까지 어김없이 벌인다. 이런 좋은 자리를 왜 남에게 양보하겠는가? 천국이 따로 없다. B목사는 이미 천국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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