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김대중비리 > [김대중 구속]스위스는 김대중 비밀예금을 공개하라!!

[폴리뉴스 이성규 기자] 서울대 학생운동의 주역으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뤘던 이신범 전 국회의원이 "공천과정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현재 정당 공천제도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9일 <폴리뉴스> 창간 9주년 특별기획 <한국 정당 60년사> 인터뷰 직후 "현재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나가야 한다고 보냐?"는 현안 질문에 "공천과정에서 국정운영의 철학과 설계도를 갖고 공천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오늘날 국정운영의 난맥으로 나타났다"며 공천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오늘날 정당에 크게 실망하고 걱정하는 것은 단임제 대통령제하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자 위주로 정당이 개편되고 그 결과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그동안 과정을 보면 공천과정이 선진화되지 않고 후진적이었다. 심지어 외주를 주면서 외주공천을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의 뜻에 맞는 것처럼 위장했다"고 비판했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공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만드는 정당 공천 혁신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끊임없이 공천과정에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전 의원은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그렇다고 당을 무시하는 개각을 하고 내각에서 당 사람들을 소흘히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세간에서 서울시청 사람들, 안국포럼 사람들 데리고 정치하면 되겠냐는 평이 있는데 이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변에서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은데 대통령께서는 행정을 할게 아니라 정치를 해야한다. 정치란 사람을 누굴 쓸거냐, 또 어떤 방향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에게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을 끌고 나갈 것이냐를 연구하는 것이지, 측근들 몇명 배치하는 것이 큰 정치가 아니다"라며 "당을 쇄신하고 당과 정부가 일체가 돼서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총풍사건' 조작 증인 최인수 진실 밝혀야

그는 이어 최근 개각과 관련해 "국정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환골탈태하는데 실패했다. 시기를 놓쳤다"며 "국정원이 98년 9월에 총풍사건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증인으로 내세운 최인수씨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풍사건'은 국정원이 98년 9월에 장석준, 오정은 등이 북한에 판문점 총격을 요청했고, 장석준이가 북한에 요청한 것을 최인수가 안다며 최인수를 증인으로 내세워 중국 선양에서 납치해 판문점 총격 요청 사건의 증인으로 내세운 사건이다.

이 전 의원은 "최인수 씨는 총풍사건과 무관한 무역인으로 드러났으나 납치 당시 국정원 안가에서 고문을 당했으며,극적으로 탈출해 중앙일보에 가서 자기가 겪은 일을 녹화 했다"며 "그러나 이후 중앙일보에서 국정원에 최인수씨를 돌려줬고 이후 북한에 송환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명백한 국정원의 인권유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과 청와대에 청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이 사건이 전혀 조사되지 않고 있다며 인권유린에 가담한 당시 국정원장과 요원들을 색출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그동안의 전직대통령들이나 고위직들이 스위스에 돈을 숨기지 않았냐는 억측이 떠돌았다. 노태우씨가 왜 스위스에 들렀는지...어떤 대통령이 왜 자꾸 외국에 나가는지 국민들 의혹이 있다"며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세청이 스위스 정부에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중에 스위스 은행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을 알려다라고 요청했더니 스위스 정부에서 만3천여명을 통보했다"며 "이번에 국세청장이 바뀌면 스위스 정부에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 중에 스위스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해서 전직 대통령이나 고위직들의 비자금 중에서 은닉된 것을 회수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