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언론비리 > 대선보도 편파적” 69%

기자들 ‘메이저신문’ 가장 편파적 꼽아 미디어오늘이 창간 1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신문·방송 기자 340명(방송 70명, 신문 270명) 가운데 68.6%가 국내 언론의 대선 보도는 편파적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1.6%는 ‘다소 편파적’이라고 답변했으며, ‘매우 편파적’이라는 응답도 17.0%나 됐다. 방송과 신문기자를 구분했을 때 편파적이라는 대답이 각각 69.4%와 68.3%를 차지해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지역별로도 서울(67.9%)과 지방(69.3%) 모두 대선보도가 편파적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부서별로 보면 정치부 기자 72.7%와 사회부 기자 71.5%가 대선보도의 편파성을 지적해 평균치를 넘었으며, 경제부와 문화부 기자는 각각 59.4%와 61.7%의 비율을 보였다. 어느 매체의 대선 보도가 가장 편파적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66.6%가 메이저신문을 꼽았다. 이어 지상파방송(18%), 인터넷매체(5.4%), 비메이저신문(3.4%), 대형포털( 1.8%)순이었고, 케이블·위성방송은 0.8%에 그쳤다. 메이저신문이 가장 편파적이라고 답한 기자는 신문보다는 방송기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지상파방송 기자 75.6%와 지역민방 76.5%가 메이저신문을 지목했다. 전국단위일간지와 경제신문 기자는 각각 54.7%와 50%가 메이저신문이 가장 편파적이라고 응답했다. 지상파방송이 가장 편파적이라고 응답한 기자는 경제신문 소속이 30.8%로 가장 높았으며, 전국단위일간지도 25.6%나 됐다. 반면 지방일간지 기자 74.3%는 메이저신문을, 13.3%는 지상파방송을 편파적이라고 답해 서울과 지방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올해 대선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할 매체로는 46.9%가 지상파방송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공정한 대선보도를 위한 요건을 묻는 질문에 40.2%의 응답자가 ‘사주와 경영진의 중립적인 시각유지’를 꼽아, ‘기자와 데스크의 중립적인 시각유지’(31.6%)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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