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각 신분의 사회적 역할 분담을 강조하는 사농공상(士農工商)를 원칙으로 장인을 멸시하던 유전학적 요소가 우리 몸 속에 들어있는 이유 때문일까? 21세기에 살고있는 지금 그것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부모는 자식들을 판사 아니면 검사가 되라고 강요하고, 학교는 그 숫자에 따라 학교의 수준을 나타내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는 검사, 판사가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기초과학이 이 좁은 땅에 오천만 인구가 통일벼로 보릿고개를 넘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무위도식하는 삼만명의 젊은 인재는 고시라는 목표를 갖고 감옥 아닌 고시실에서 합격의 그 날까지 인내하며 수많은 세월을 허송하고 있다. 공직사회도 행정직이 모든 것을 독식하며 기술직은 10의 1정도로 승진 케이스에 드는 정도가 비일비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조상들이 중인(기술관)을 무시했던 조선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 속에서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는 기초과학이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가까운 나라 중국을 보아도 총리가 이과 계통인데에 반해 우리의 관료주의 행태를 보면 해방이후부터 총리는 문과출신, 그 많은 장관자리도 과학기술처만 이과출신인 이 나라의 미래는 있을까? 본인도 수학과 출신, 언제 이과출신인 대통령과 총리가 정치를 하는 그러한 시대가 빨리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뛰어난 수재가 2만명의 종업원을 먹여 살린다는 대기업의 회사정신으로 그나마 이 나라가 버텨가고 있다.
그 잘난 정치건달은 고시출신 아니면 명함 한 장 못 내미는 정치 현실 속에서 과연 국민은 종을 누구를 뽑고 있는가? 화려한 경력의 고시출신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그들을 대표라고 생각하면서 선택한다. -바보같이- 좀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총선때 나타나는 정치건달도 싫다. 기술직이 우대받는 그러한 시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려있다. 장인들이여! 힘을내자.
기죽지 말고 우리의 시대가 꽃피는 그러한 시절이 올 것이라는 신념으로 오늘 하루도 최선과 봉사의 정신으로 꿋꿋하게 일하는 불켜진 시청의 기술직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격려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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