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단법인 한국이용사회 회원의 한사람입니다. 우리 단체는 지금 한 변호사의 오만과 사욕으로 인해 3년이 넘도록 법정싸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나날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우리 이발업은 갈수록 도태되고 있고, 저의 생계는 직간접적 피해로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 이발사들이 똘똘 뭉쳐도 헤쳐나가기 버거운 이 현실에 맨날 싸움질이고 그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도 답답하고 원통스럽습니다.
우리 단체가 이 지경으로 내몰린 것은 3년전 법원에서 선임한 변호사(본회 회장직무대행자)가 공정치 못한 총회를 강행했기 때문입니다. 3년여가 지난 최근에야 1차 소송이 종결됐습니다. 법원은 그 변호사의 책임하에 치른 총회가 "무효"라고 판결했습니다. 불법무효 총회를 주도했고, 책임을 맡았던 그 변호사는 마땅히 판결즉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전국 3만 회원들에게 어떠한 방법으로든 사과를 했어야 옳았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그 변호사는 불법무효총회를 강행한 것도 모자라 회장직무대행이라는 자리를 악용해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사람을 버젓이 본회 사무총장 자리에 앉히는 상식밖의 행동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변호사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아직도 본회는 법정관리하에 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변호사는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하여 자신이 밀었던 회장(패소자)을 또다시 회장으로 앉히기 위해 법정대리인을 맡는 등 필사의 계략을 강구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단체가 이지경이 되었는데도, 반성의 기미는커녕 이렇게까지 날뛰는 그 변호사의 가슴속에는 과연 양심이 존재하고 있는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사회정의의 편에 계신 힘있는 여러분들에게 간절히 호소합니다. 비록 저는 배우지 못했지만 30여년을 이발업에 종사하면서 이렇게까지 양심을 팔아먹은 적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 변호사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기에 각계각층에 호소합니다. 분명히 바로잡아 주십시오. 잘못이 드러나면 단죄하여 주십시오. 그러한 변호사가 우리 사회에서 큰소리치며 누리지 못하게 심판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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